포항 16강 진출… K리그 자존심 지켰다

장한서 2023. 11. 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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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은 끈끈한 공격 축구를 완성한 김기동 감독의 '기동 매직'을 앞세워 지난 4일 전북 현대를 꺾고 10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달성했다.

그 기세를 몰아 포항이 올해 ACL 무대에서도 조별리그 4경기에 모두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포항은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ACL 조별리그 J조 4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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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우라와 레즈에 2-1 역전승
제카 득점 이어 김인성 결승골
전북·울산·인천은 나란히 패배

프로축구 포항은 끈끈한 공격 축구를 완성한 김기동 감독의 ‘기동 매직’을 앞세워 지난 4일 전북 현대를 꺾고 10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달성했다. 그 기세를 몰아 포항이 올해 ACL 무대에서도 조별리그 4경기에 모두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포항이 극적인 역전골로 4연승을 내달리며 ACL 16강행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포항은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ACL 조별리그 J조 4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12를 수확한 포항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했다.
포항 김인성(오른쪽)이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ACL 조별리그 J조 4차전 일본 우라와 레즈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포항은 전반 36분 우라와의 호세 칸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21분 제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26분 아키모토 다카히로가 거친 태클을 시도해 레드카드를 받아 포항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후 포항은 후반 49분 김인성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포항과 달리 다른 K리그1 팀들은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전북은 이날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ACL F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북(승점 6·2승2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조 1위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승점 9점) 추격에 실패하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7일 I조 4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게 1-2로 분패했다. 조 2위(승점 6·2승2패)에 머문 울산은 조 1위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12·4승)와 격차가 승점 6으로 벌어져 조 1위 16강행 가능성이 멀어졌다. 인천도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하면서 3위로 추락해 탈락 위기에 놓였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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