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 음식물 쓰레기에 맨손 퐁당‥엄지 받은 긍정 마인드(녹색아버지회)[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코미디언 홍현희의 남편이자 방송인 제이쓴이 남다른 긍정을 뽐냈다.
11월 8일 방송된 SBS 예능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이하 '녹색 아버지회') 3회에서는 멤버들이 잠실 야구장 청소를 위해 나섰다.
이날 멤버들이 모인 곳은 잠실 야구장이었다. 서울시에서 '야구장 쓰레기 OUT!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 쓰레기를 줄여주세요!'라는 의뢰를 공식적으로 보내왔다는 것. 잠실종합운동장은 하루 평균 약 2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작년 한해 배출 된 쓰레기는 무려 75L 봉투 29,972장이었다. 심지어 이는 재활용품과 음식물은 제외한 수치였다.
앞서 "이번엔 (쓰레기차, 선별장을 경험한) 지난 번보다 더 강렬할 수 있다"고 예고해 멤버들을 불안하게 만든 차인표는 충격 발표를 했다. "관중 여러분이 가신 다음에 오늘 이곳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치우고 가도록 하겠다"는 공지에 류수영은 입을 떡 벌렸다. 제이쓴은 집에 일찍 가야하는 일이 있다고 호소했지만 차인표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게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비장하게 야구장으로 입성한 멤버들은 관중들의 일회용기 사용, 분리배출 실태부터 살폈다. 차인표가 "그라운드는 경기장이지만 관중석은 거대한 식당"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대부분의 관중 손엔 음식이 담긴 일회용기가 들려 있었다. 이에 일회용기 사용량은 집계 불가 수준.
관중석 출입 통로에 있는 쓰레기통에서는 사람이 몰린 탓에 분리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모든 게이트에서 쓰레기 산사태가 벌어지는 안타까운 상황. 사람들은 쓰레기통이 꽉 차자 바닥에 던져놓고 가기까지 했다. 류수영은 "저렇게 되면 섞이는 것도 섞이는 거지만 서로 오염을 시키며 재활용이 불가능해진다"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관중 개개인보단 시스템에서 문제를 찾은 멤버들. 이들은 '쓰레기 줄이기' 프로젝트에 앞서 직접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나섰다. 이때 차인표는 "우리 이쓴이는 자꾸 힘든 거 시켜서 미안한데 (전국 야구장 중) 잠실 야구장만 있는 게 있다. 음식물 쓰레기통이다"라고 말해 제이쓴의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차인표는 미안함에 "모든 사람들이 음식물 쓰레기 버리면서 이쓴이 얼굴을 떠올릴 것"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류수영이 쓰레기통 속 혼합배출 된 쓰레기를 재선별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차인표와 정상훈이 관중석을 청소하는 사이, 제이쓴은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러 출동했다.
그러곤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들에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이건 답이 없다"고 탄식했다. 그러다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 일반 쓰레기가 섞여 있는 걸 발견한 제이쓴은 숨을 꾹 참고 맨손을 퐁당 담가 이를 빼냈다.
그러던중 함께 일하던 어머니가 뒤늦게 "아이 고무장갑 껴야 하는데"라고 알려줬고, 잠시 당황한 제이쓴은 킁킁 손의 냄새를 맡더니 "싱싱해서 나쁘지 않다. 향기롭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뽐냈다. 어머니는 이런 제이쓴을 향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제이쓴은 이후로도 음식물 쓰레기를 거침없이 휘저으며 뾰족한 꼬치를 골라냈고 어머니는 "맛있게 주무른다"며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후 멤버들은 파격 솔루션을 진행했다. 먼저 선수들의 영상과 차인표의 시구를 통해 쓰레기 제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지난 수십 년간 한 자리에 있던 게이트 쓰레기통 위치를 야외광장으로 전면 수정했다. 제이쓴의 아이디어로 지금껏 없던 비닐류 수거함을 만들고, 다회용기 권장을 위해 구장 내 인기 식음료 매장의 일일 직원으로도 나섰다.
그 결과 일어난 기적은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충분한 장소가 확보되어 게이트 통로의 병목현상이 사라지니 사람들은 팻말을 보며 여유있게 분리배출을 했다. 제이쓴은 무엇보다 비닐이 많이 모였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차인표는 "시민들은 협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거다. 분리배출하고 싶고 환경 보호하고 싶고. 그런 마음들이 다 있는데 조건이 형성이 되지 않았던 것. 시스템을 제시해주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구나를 깨달았다. 희망을 봤다"고 야구장 프로젝트를 한 소감을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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