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하면 신세계…최대 규모 '미디어 파사드' 막 오른다

신민경 기자 2023. 11.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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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 본점 외벽에는 3분가량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반복 재생된다.

신세계 본점 크리스마스 장식은 50여년 전통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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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마 '신세계 극장'…1월까지 불 밝혀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 파사드 외부 전경.(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본점 외관의 미디어 파사드는 375만개 LED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했다. 지난해 'Magical Winter Fantasy'(매지컬 윈터 판타지)라는 글자를 새겼던 돌출부(발코니)까지 올해는 모두 LED로 덮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외벽 전체가 63x18m 크기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해 한층 깊어진 몰입감과 생동감을 선사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오는 2024년 1월31일까지 진행한다. 신세계 본점 외벽에는 3분가량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반복 재생된다.

올해는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from legacy to fantasy)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영상 속 붉은 커튼이 걷히고 성대한 문이 열리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경쾌한 캐럴과 함께 관객들은 꼬마 병정과 루돌프·테디베어와 밤하늘을 달리는 선물 기차·크리스마스 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로 쉴 새 없이 옮겨간다.

삽입곡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한몫한다. 이번 영상에 입힌 음악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신세계가 국내 작곡가와 협업해 직접 편작곡했다. 특히 영상 후반부에 피아노 무대가 등장하는 장면부터는 본격적으로 고전적인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와 웅장함을 더한다.

신세계는 자원 절감에도 힘썼다. LED칩은 올해 발코니에 추가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썼던 약 350만개를 재사용했다. 철골 구조물도 재활용했다.

미디어 파사드를 직접 보려는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본점 본관 주변과 맞은편 건물 등에 펜스를 설치했다. 그간 혼잡도가 높았던 주요 지점에 안전·교통요원을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신세계 본점 크리스마스 장식은 50여년 전통을 자랑한다. 매년 본관 파사드에 조명이 켜질 때쯤 연말이 왔음을 실감한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매해 다른 테마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이며 '인증샷 성지'·'서울 필수 관광코스'로 이름을 알렸다. 홀리데이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이들부터 외국인까지 해마다 일부러 찾아오는 명실상부 '크리스마스 랜드마크'로 발돋움했다.

유나영 신세계백화점 VMD 담당은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기다려 주신 고객들께 한 편의 공연을 선사해 드린다는 마음으로 1년 가까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잠시 환상의 세상으로 떠나 잊을 수 없는 홀리데이 드림을 꾼 듯한 여운을 가져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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