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 딸’ 벨 “父 후광으로 데뷔 NO, 꾸준히 증명해나갈 것”[EN:인터뷰②]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벨(본명 심혜원)이 당찬 컴백 소감을 밝혔다.
키스오브라이프(벨, 나띠, 하늘, 쥴리)는 11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앨범 'Born to be XX'(본 투 비 엑스엑스)를 발매했다. 7월 5일 발표한 데뷔 앨범 'KISS OF LIFE' 이후 4개월 만에 공개한 신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쉿 (Shhh)'으로 어떤 것에도 억압받지 않는 당당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며 청춘들의 공감을 얻었다. 데뷔곡으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앨범 누적 스트리밍 수 1,000만, 월별 청취자 수 100만 명 돌파 등 유의미한 성과도 거뒀다.
키스오브라이프의 팀명은 인공호흡을 의미한다. 가요계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멤버들의 포부가 담겼다. 이 같은 팀명처럼 네 멤버들은 신인임에도 무대 위 긴장한 기색 없이 자유롭고 위풍당당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나띠는 최근 뉴스엔과 만나 "키스오브라이프는 실력이 탄탄한 멤버들이 모인 팀이다. 각자 잘하는 것,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멤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무대를 즐기고 자유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무대에 진심이다. 정말 무대를 즐기며 하고 있다"고 답했다. 벨은 "각자 갖고 있는 무기가 굉장히 뚜렷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하늘은 "실력이 뒷받침되는 와중에 앞에서 키씨(키스오브라이프 공식 팬덤명) 분들이 응원해 주시니까 마냥 신나게 무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띠는 팬덤명에 대해 "후보가 많았다. 저희끼리 의견을 냈는데 결정이 됐다. 팬들이 사랑스럽고, 애정표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타인이나 세상의 기대치에 맞추려고 노력하기보다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로 나아가는 팀을 지향한다. 가요계는 타 업계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방식대로 나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 곳이다. 가수라는 직업에 도전한 이상 팬들이나 대중의 평가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도 쉽지 않다.
자신만의 기준과 대중의 반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있냐는 물음에 쥴리는 "멤버들 모두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 편이다. 팬 분들의 이야기나 대중의 반응을 디테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두 귀 담아 듣되 스스로 생각하는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반영하고 성장하려고 한다. 균형을 잘 맞춰 연습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벨은 정식 데뷔 전부터 19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은 가수 심신의 친딸이라는 점으로 주목받았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운드 클라우드 등을 통해 자작곡, 보컬 커버 콘텐츠를 공개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 온 벨은 가수 데뷔 전인 5월 그룹 르세라핌 앨범 'UNFORGIVEN'(언포기븐) 동명의 타이틀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벨은 키스오브라이프 데뷔 앨범 타이틀곡 '쉿 (Shhh)'에 작곡가이자 작사가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자작곡 'Countdown'(카운트다운)을 솔로곡 형태로 수록했다. 미니 2집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벨은 "태어났을 때부터 어린 시절 꾸준히 음악적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난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하려고 태어난 사람이구나 자각했다. 아버지 덕에 여러 재즈 음악을 들었고,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등 오래 음악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자아가 생긴 후에도 음악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고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룹 퍼플키스 선배님 곡에 참여하며 정식으로 데뷔하게 됐다. 그전까지는 음악에 대한 견문이 많지 않아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을 통해 스스로 마케팅도 하며 제가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음악적 인맥도 쌓고 교류도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벨은 7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에서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작곡가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벨은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상을 받았다고 소식을 접했다. 직접 상을 받으러 가지는 못했고 아버지가 대신 가셔서 대리 수상을 했다. 처음에는 기분이 정말 묘했다. '가수로 데뷔하지 않고 작곡가로만 꾸준히 살았다면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대중 분들에게 저라는 사람과 키스오브라이프라는 팀을 큰 무대에서 소개할 기회가 생겨 기뻤다. 지금까지 기울인 음악적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제게 특별하고 좋은 상이었다"고 밝혔다.
여전히 '아버지의 후광으로 올라온 것이 아닌,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데뷔'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오랜 시간 동안 키워 온 음악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데뷔를 아버지 후광 덕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데뷔 앨범만으로 이를 증명하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올 앨범, 이어갈 활동을 통해 항상 증명해 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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