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겪는 농가 돕는다"…롯데마트·슈퍼, '우박 맞은 사과' 판매

12일까지 우박 피해 입은 사과 판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모델이 우박 맞은 보조개 사과를 소개하고 있다.(롯데마트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달 12일까지 전점에서 우박 피해를 입은 '우박 맞은 보조개 사과'(2㎏/봉)를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우박 피해를 입은 제품들로 기존 판매 가격보다 50% 할인해 선보인다.

지난달 26일 사과 주요 산지로 알려진 충주·제천·단양에는 갑작스런 우박이 떨어져 사과 한 쪽이 패이거나 낙과가 발생하는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충북 지역 사과 산지를 긴급 방문해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를 약 200톤 매입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사과는 11월에 수확을 앞둔 '만생종 부사사과'다. 지난달 말 우박으로 인해 껍질에 상처가 생겼지만 맛과 영양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과 판매를 통해 농가에는 수익 보전을, 고객에게는 고물가 시기 속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양측 모두에 이득을 주는 상생을 실현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김장철 인기 신선 식품도 선보인다. 먼저 김장 필수 재료인 '김장용 배추'(포기)'를 이달 11일까지 10만 포기 한정수량 특가로 전점에서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배추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기획된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평년 대비 배추 물량을 3배 이상 대량으로 계약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할갑시다' 할인을 진행해 시세 보다 60% 이상 저렴한 가격 배추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김장 김치와 잘 어울리는 '국내산 돼지 뒷다리 수육용'(100g)도 이달 29일까지 3주간 롯데마트 전점에서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 돼지고기 MD(상품기획자)는 11월 중순부터 김장철 돼지고기 수육 수요가 높아질 것을 예상해 2개월전부터 수육용 돼지고기 원물 확보를 기획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번 상생 식품은 농가 수익 보전·물가 안정 등 농가와 고객 모두에게 이로운 혜택을 주는 식품"이라며 "앞으로도 고물가 시기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는 상품을 지속해서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