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띠, JYP 식스틴 탈락→성공적 데뷔 “노력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죠”[EN:인터뷰③]

황혜진 2023. 11. 9. 0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나띠, 뉴스엔DB
사진=나띠, 뉴스엔DB
사진=왼쪽부터 벨, 나띠, 쥴리, 하늘/뉴스엔DB
사진=왼쪽부터 벨, 나띠, 쥴리, 하늘/뉴스엔DB
사진=위부터 쥴리, 벨, 나띠, 하늘/뉴스엔DB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칠전팔기 행보 끝에 비로소 진가를 인정받았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나띠 이야기다.

나띠는 11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키스오브라이프 미니 2집 앨범 'Born to be XX'(본 투 비 엑스엑스)를 발매했다. 리더 쥴리, 멤버 벨, 하늘과 함께 7월 발표한 데뷔 앨범 'KISS OF LIFE' 이후 4개월 만에 공개한 신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쉿 (Shhh)'으로 어떤 것에도 억압받지 않는 당당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며 청춘들의 공감을 얻었다. 데뷔곡으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앨범 누적 스트리밍 수 1,000만, 월별 청취자 수 100만 명 돌파 등 유의미한 성과도 거뒀다.

개중에서도 나띠는 데뷔 앨범에 수록한 솔로곡 'Sugarcoat'(슈가코트)로 이례적으로 음악 방송 활동도 펼쳤다. 3년 전 솔로 신고식을 치른 멤버답게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와 수준급 라이브 퍼포먼스 역량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보아 데뷔 초를 연상시키는 카리스마를 보유했다는 평가는 물론 Y2K 감성을 제대로 재현했다는 칭찬, '폭룡적띠'라는 애칭도 얻었다.

미니 2집 발매를 앞두고 뉴스엔과 만난 나띠는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감을 다시 한번 얻었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스스로한테 칭찬도 해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띠는 "제가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고 서바이벌, 솔로 데뷔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나띠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걸 잘하는지를 아직까지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이를 갈고 멋진 멤버들과 함께 나오게 됐는데 대중 분들이 알아봐 주신 거 같아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제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알앤비다. 솔로곡인 만큼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곡을 골랐다. 무대 퍼포먼스에서도 욕심이 많다. 안무 선생님과 같이 안무 작업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태국 출신 나띠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 '식스틴'(트와이스 멤버 선발을 위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참가자로 주목받았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2017년 Mnet 서바이벌 '아이돌학교'로 아이돌 그룹 데뷔에 재도전했으나 데뷔조에는 들지 못했다.

이후 2020년 5월 솔로 가수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고, 3년의 공백 끝에 올해 S2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로 재데뷔했다.

나띠는 JYP 연습생 출신, '식스틴' 출신, '아이돌학교' 출신 등 여러 수식어에 대해 "키스오브라이프 데뷔를 준비하고 연습하면서 그런 수식어들을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 어떤 프로그램에 나갔고, 누구의 딸인지 등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멋있는 사람끼리 모여 멋있는 무대를 만들자는 목표를 뚜렷하게 세웠다. 멋진 무대를 함께 만들자는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팀의 중심은 쥴리가 잡고 있다. 데뷔 전 약 6년간 가수 연습생 생활을 한 쥴리는 키스오브라이프 리더로서 무대에서도, 무대 외적으로도 멤버들에게 버팀목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벨은 쥴리에 대해 "멤버들에 대한 이해도가 엄청 높고 항상 들어주려고 하고 소통 창구 같은 느낌이다. 쉽게 말하면 팀의 엄마 같은 리더"라고 칭찬했다.

쥴리는 "모든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리더로서 딱히 힘든 점은 없다. 앞으로도 리더의 무게가 그렇게 크거나 부담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쥴리는 "연습생 경력이 긴 만큼 그 시간 동안 준비하고 갈고닦은 실력이 탄탄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많다. 차근차근 팬 분들과 대중 분들에게 제 실력을 보여드릴 준비가 돼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하늘은 언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다. 하늘은 "막내라서 딱히 힘든 건 없다. 장점이라면 언니들이 절 귀여워해주는 느낌이다. 제가 완벽함을 중시하는 편이라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한다. 언니들이 그런 절 많이 위로해 주고 너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되고 우리에게 기대도 된다고 이야기해 줘 고마웠다"며 미소 지었다.

오디션을 거쳐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로 발탁된 하늘은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 7살 때 사진집에 장래희망이 가수라고 적어뒀더라. 어렸을 때부터 마냥 가수가 멋있어 보였고 노래가 좋았다. 사춘기 시절 들은 노래들을 통해 위로와 좋은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가수의 꿈을 본격적으로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하늘은 키스오브라이프 자체 콘텐츠에서 백야의 '첫사랑' 등을 기타로 연주하며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늘은 "기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접했다. 당시에는 몇 가지 코드만 연주할 수 있는 정도였다. 그 후 혼자 기타 코드를 따기 시작했고, 회사에 들어와 레슨을 열심히 받으며 연습했다"고 밝혔다.

키스오브라이프는 10월 12일 데뷔 100일을 맞이했다. 쥴리는 "바쁘게 스케줄을 소화하다 100일이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흐른 느낌이었고 뿌듯하기도 했다. 팬 분들과 함께 채워 나갈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욱 기대되고 설렌다. 200일, 300일도 팬 분들과 함께 축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 분들이 저희의 새 앨범을 애타게 기다려 주고 응원해 준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더 활기차고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팬 분들과 함께 더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늘은 "1집 활동 때 저희가 팬 분들의 어깨가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 2집 활동으로 어깨를 제대로 올려드리겠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벨은 "100일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이번 앨범도 기다려 줘 고맙다. 지금 당장 보고 싶은 분들이지만 더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게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건강하고 멋진,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띠는 팬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빠르게 컴백할 수 있었다. 팬 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멋지게 준비한 앨범이니까 함께 즐겁게 활동하자"고 전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이재하 rus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