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우리 강점은 라이브, 고난도 다 때려 넣어” [DA:인터뷰②]
이제 막 데뷔 4개월차에 접어들었지만 실력과 ‘근거 있는’ 자신감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키스오브라이프. 데뷔 앨범을 통해 ‘한계와 시련에 도전해 자유를 쟁취하는 과정’, 즉 ‘외부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난 외부로부터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두 번째 미니 앨범 ‘Born to be XX’에서는 ‘X’라는 키워드를 통해 ‘진정한 자유란 내면으로부터의 자유’라는 메세지를 키스오브라이프만의 방식으로 담았다.
힙합과 락의 조화가 돋보이는 강렬한 기타 리프 기반의 곡 ‘Bad News’와 감각적인 비트가 인상적인 Soul/R&B 곡 ‘Nobody Knows’ 서로 다른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구성해 독특하고 유기적인 호흡을 만들었다. 오리지널 뮤직과 자체 프로듀싱을 지향하는 그룹이라는 기대에 걸맞게 이번 앨범에도 아티스트가 작사, 작곡한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풋풋한 첫 사랑의 감정을 담은 ‘벨’의 자작곡 ‘Says It’부터 ‘My 808’, ’Bad News (ENG Ver.)‘까지 멤버들이 작업에 참여했다. 이하 키스오브라이프와의 일문일답.
Q.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힘들지 않았나. A. 벨 : 우리가 라이브 강점이 강한 그룹이라 보니까 라이브 연습도 동시에 하고 있다. 가창 난이도도 둘 다 높다. 다 때려 넣었다(웃음). 퍼포먼스도 강도가 있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녹음하면서 함께 만들어나간 부분도 있나. A. 벨 : 애드리브 라인도 원래 없는 부분인데 내가 만들어서 넣었다. 멤버들도 녹음하면서 자유롭게 멜로디를 부분적으로 바꾸거나 코러스 아이디어를 내곤 했다. 다양한 디테일의 변화들이 녹음실에서 일어나는 것 같다. ‘배드 뉴스’에서 대중 분들이 앞서 ‘쉿(Shhh)’ 때 많이 사랑해주셨던 휘슬 레지스터를 또 사용해서 애드리브를 넣은 것도 유동적으로 바꾼 부분이다.
Q. 자작곡도 있던데 언제 준비된 곡들인가. A. 벨 : 활동하면서도 중간 중간 참여했고 전부터 작업된 데모 곡들도 많다. 자체 프로듀싱을 지향하는 그룹이다 보니 이번 앨범에도 조금이라도 우리가 많이 참여하려 했다.
Q. 바쁜 시간 속에서도 꾸준히 작업 중인 것 같다. 수납돼 있는 자작곡들이 또 많이 있나. A. 하늘 : 활동을 준비하는 기간에서도 프로듀서 분들과 같이 세션도 하고 벨 언니는 따로 작업도 하고 있어서 점점 생겨나는 곡들이 많을 것 같다. 지금도 이미 몇 개 있다. 벨 : 곡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다. 데뷔 전에는 작곡가로 생활했는데 그때는 다른 아티스트들을 위한 곡이나 다른 케이팝 아티스트 들을 위한 곡 혹은 스스로 하는 마이너한 음악을 추구했다. 하지만 키스오프라이프로서의 음악은 완전히 또 다른 방향성이기 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우리만의 짙은 음악적 색깔을 알아가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도전적으로 하고 있다.
Q. 그룹의 곡을 작업하면서 느낀 멤버들의 보컬적 강점이나 특성이 있나. A. 벨 : 데뷔곡 때보다 지금 멤버들의 보컬적인 강점, 이미지적인 강점, 톤 적인 강점을 알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이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하늘이는 맑고 청아한 음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장난기 있고 익살스러운 표현에도 능하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 쥴리 언니는 파워풀한 랩뿐 아니라 음색도 독특하고 보컬적인 강점도 충분히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더라. 그리고 표현에 있어서 굉장히 유연해서 본인의 강점을 세련되게 이용할 수 있더라. 나띠 언니는 R&B에 특화된 보컬이라고 생각했는데 톤의 강도나 보컬의 단단함이 생각보다 뚜렷하고 튼튼하더라. 생각보다 가창력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잠재력이 있는 보컬이라고 생각했다. 오토튠을 본 듯한 보컬이다.
Q. 반대로 멤버들이 생각하는 벨의 강점은. A. 하늘 : 모든 장르를 언니 스타일로 녹여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쥴리 : 벨의 노래 실력이 워낙 뛰어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표현에 있어서도 되게 많이 느꼈다. 매번 부를 때마다 그날의 감정에 따라서 다르게 나오는 게 신기하더라. ‘음악에도 솔직한 표현을 담을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했다.
Q. 해외 팬들을 만난 경험이 있나. A. 나띠 : 최근에 태국 행사를 갔는데 해외 키씨(팬덤) 분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또 나의 홈타운이다 보니까 조금 더 멤버들에게 잘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였다(웃음). 태국 키씨 분들이 되게 우리를 많이 반갑게 환영해주시고 공항에도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기쁜 추억이 됐다.
Q. 한국 팬들과 해외 팬들의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쥴리 :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더 같다는 느낌을 더 받았다. ‘어디에 가든 키씨의 마음은 다 똑같구나’ 싶었다.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과 열정, 에너지가 같아서 너무나 인상 깊고 소중하고 감사했다. 하늘 : 해외 팬 분들과는 소통의 문제가 아무래도 있다 보니까 이름을 많이 불러주시더라. 그 모습이 귀여웠다. 한국 팬 분들은 ‘밥 먹었어?’ ‘오늘 너무 예쁘다’고 해주시고 해외 팬 분들은 이름을 많이 불러주신다.
Q. 외국어에도 능통한 그룹이라 해외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을 것 같다. A. 쥴리 :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태국어, 일본어, 영어 다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대중과 키씨들과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벨 : 월드투어를 너무 하고 싶고 미국에서 하는 다양한 쇼에 나가면 굉장히 재밌겠다 싶다는 생각도 했다. 코첼라 같은 큰 무대에도 너무 서고 싶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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