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침몰시킨 무서운 타선인데... 1,2루에 등판 7연속 범타. 유영찬 없었다면 박동원 투런포도 없었다[잠실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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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최원태의 충격적인 1회 강판은 오히려 LG 트윈스의 막강 불펜진의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는 결과를 낳았다.
최원태가 1회초 강판된 뒤 LG는 이정용-정우영-김진성-백승현-유영찬-함덕주-고우석 등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KT 타선에 1점의 추가점도 내주지 않았고, 그 결과 후반 대 역전극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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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 최원태의 충격적인 1회 강판은 오히려 LG 트윈스의 막강 불펜진의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는 결과를 낳았다.
최원태가 1회초 강판된 뒤 LG는 이정용-정우영-김진성-백승현-유영찬-함덕주-고우석 등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KT 타선에 1점의 추가점도 내주지 않았고, 그 결과 후반 대 역전극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유영찬이 있었다. LG 염경엽 감독이 고우석과 정우영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대비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찾은 대체 불펜 중 하나였다.
당시엔 빠른 공을 뿌리는 유망주였지만 정규리그를 통해 필승조 중 한명으로 거듭났고 이번 한국시리즈를 통해 믿음직한 LG의 대표 필승조가 됐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5라운드 43순위로 입단한 한번도 1군에서 던져보지 못했다. 올해가 첫 1군 출전이었다. 빠른 볼에 매력을 느낀 염 감독이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키웠고, 정규리그에서 67경기에 등판, 6승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함덕주 김진성 등은 주자가 있을 때나 위기 때 등판시키고 유영찬이나 백승현 등 경험이 없는 투수들은 주자가 없을 때,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켜 경험을 먼저 쌓게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8일 잠실에서 열린 2차전서 최원태가 1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생기며 불펜 데이가 됐고, 유영찬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5회초 백승현이 등판해 알포드를 중견수 플라이,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6번 배정대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1-4로 뒤진 상황이라 여기서 추가 실점을 하면 추격이 힘든 상황. 염 감독은 이때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초구 파울에 2구째 슬라이더로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끝내 슬라이더로 문상철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헛스윙 삼진. 염 감독은 6회에도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140㎞대 후반의 힘있는 직구와 130㎞대 후반의 슬라이더로 KT 타자들을 하나씩 처리했다. 8번 오윤석을 3루수 파울 플라이, 9번 조용호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1번 김상수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삼자범퇴.
오지환의 솔로포로 2-4로 추격한 7회초 유영찬이 또 나왔다. 그러나 KT 타자들은 여전히 유영찬을 공략하지 못했다. 유영찬은 2번 황재균을 2루수 플라이, 3번 알포드를 삼진, 4번 박병호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유영찬은 2⅓이닝 동안 7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유영찬의 호투로 KT의 공격을 꽁꽁 묶은 LG는 7회말 김현수의 2루타로 1점을 더 쫓아갔고, 8회말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로 극적인 5대4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 수 있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사실 승리조에서 1이닝이 비어 있는 상태였다. 최동환이 나가야 하나 생각을 했는데 영찬이 투구수가 얼마 안돼서 7회에도 내보냈는데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역전의 발판이 됐다"며 "구위가 좋아 계속 끌고 갔다"고 칭찬했다. 새 불펜 발굴을 위해 수업료를 마다하지 않은 염 감독의 실험과 투자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결실을 빚는 순간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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