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1등석 승객은 뭘 먹었나…메뉴판 경매에 나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12년 4월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일등석 승객을 위한 저녁 메뉴판이 경매에 출품됐다.
7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 선'은 오는 11일 타이태닉호 1등석 메뉴판을 경매에 올린다.
경매업체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14일 메뉴는 몇 개 남아있지만 11일 메뉴는 볼 수 없었다며 대부분 배와 함께 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12년 4월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일등석 승객을 위한 저녁 메뉴판이 경매에 출품됐다.
7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 선’은 오는 11일 타이태닉호 1등석 메뉴판을 경매에 올린다. 메뉴판은 가로 4.25인치(10.795㎝), 세로 6.25인치(15.875㎝) 크기이며 물에 젖었다 마른 흔적이 있다.
해당 메뉴판은 11일 저녁식사 때 승객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식사로는 굴과 고추냉이 크림을 곁들인 쇠고기 등심, 타르트의 일종인 살구 보르달루에, 빅토리아 푸딩 등이 나왔다. CNN은 "배의 일등석 승객들이 경험했을 화려함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예상 낙찰가는 최대 7만 파운드(약 1억1200만 원)다.
호화 대형 여객선인 타이태닉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스햄프턴 부두에서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타이태닉호는 출항 나흘만인 14일 오후 11시 40분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했고, 약 2시간 뒤 침몰했다. 경매업체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14일 메뉴는 몇 개 남아있지만 11일 메뉴는 볼 수 없었다며 대부분 배와 함께 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메뉴판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출신의 역사가 렌 스티븐슨의 유품 중 하나였다. 2017년 스티븐슨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딸인 메리 아니타가 유품을 물려받았고, 최근 이를 정리하던 도중 메뉴판을 발견했다고 한다.
경매업체는 "물에 젖은 흔적이 있는데다, 타이태닉호 구출 작전이 이뤄졌던 노바스코샤 지역과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피해자 중 한명의 소지품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티븐슨이 이를 어떻게 손에 넣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에는 타이태닉호와 관련된 다른 물품들도 나온다. 생존자 중 한 명이 구명정에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 타탄 담요는 낙찰가가 약 10만 파운드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2등석을 이용해 미국으로 향하던 시나이 칸토르(Sinai Kantor)의 회중시계도 출품됐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봇, 사람을 박스로 오인… 농산물 선별장서 40대 작업자 참변
- “전청조 엄청 예쁜 여자였다”… 데이팅 앱에서 만난 男 증언
- “살려달라” 애원에도…아빠와 현장학습 갔다 살해당한 두 자녀
- [단독]국힘, 공매도 이어 이번엔 “상속세 개편”
- “이선균, 女실장에 준 3억여원 측근에 빌려… 전혜진은 몰랐다”
- 남현희, 인터뷰 직전까지 ‘재벌3세’에 두 차례 임신 믿어…“이름 빼고 모든 것이 거짓” 울분
-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이준석, 식당 옆방서 고함 질러
- 고민정, ‘탄핵 하려면 하라’ 한동훈에 “관종, 자신만 보고 있단 착각”
- 이세창 “나도 전세사기 피해…이혼 후 단기 기억상실증”
- ‘여장 취미’ 폭로되자 이틀만에 극단 선택한 미국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