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밤새워 공부할까요?"…일주일 남은 수능, 이것만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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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입시업체들은 이 시기에 무리하게 공부량을 늘리거나 잠을 줄이지 말고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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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입시업체들은 이 시기에 무리하게 공부량을 늘리거나 잠을 줄이지 말고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EBS 체감 연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종 점검에서 이를 유의하는게 필요하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행은 50만4588명이다. 모든 수험생은 오는 16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 8시40분부터 1교시 국어 영역을 치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수능 체제로 운영되며 국어 80분, 수학 100분, 영어 70분 등으로 시험이 실시된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으로 구성되며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은 배제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런 점에 유의하며 학습과 생활 패턴을 당일 시간표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기상 시간은 수능 고사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갑자기 밤을 새워 공부하는 등 평소와 다른 생활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공부 시간과 양은 수능 시간표에 비례해 대비하는게 좋다.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OMR 카드에 답안을 마킹하는 시간도 감안해야 한다. 긴장 완화제 등은 최대한 빨리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에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토록 한다. 에너지음료나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면 리듬을 깨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사장 입실 시간에 맞춰 신체 리듬을 맞추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집과의 거리를 고려해 기상 시간을 미리 조절하는 게 좋다"며 "불안감이 높을 경우엔 무조건 견디지 말고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최대한 빠르게 상담을 통해 미리 도움을 받아놓고, 치료가 아닌 목적의 약물은 삼가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과도한 불안감을 막기 위해 평소 작성해놓은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취약 과목을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 대표는 "새로운 내용을 끝까지 보려고 하면 자신감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한 번 틀렸던 문제를 중심으로 반복적인 학습 위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소장도 "모의고사 때 틀린 문제는 수능에서 또 틀릴 가능성이 높다"며 "오답노트를 만들었다면 이를 중심으로 복습하고 수능날에도 노트를 중심으로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EBS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하되, 교재에 실린 자료가 더 많이 나오도록 해서 체감 연계율을 높인단게 교육당국의 목표여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장은 "수능 직전엔 국어와 과탐의 경우 EBS 교재가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올해엔 킬러문항 배제와 함께 EBS 체감 연계율이 높아질 전망이라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며 "국어에선 문학 작품 지문 등을 꼼꼼히 보고, 탐구영역에서도 틀렸던 문제를 중심으로 짚어보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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