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기대해봐” 누구나 오타니·스넬 영입 못하니까…144억원, 이 팀이 투자한다

김진성 기자 2023. 11. 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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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 같은 투수에게 기대해야 하기 때문에…”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기본적으로 선발투수 시장이다. 2024년에 마운드에 못 오르는 오타니 쇼헤이가 여전히 탑티어다. 그 뒤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애런 놀라, 블레이크 스넬이 빅4로 묶이는 분위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들은 최소 1억달러 보장계약을 깔고 가야 한다. 심지어 야마모토는 2억달러대 계약자로 분류된다. 원투펀치를 보강해야 하는 팀들은 이들을 주시하면서, 타 구단들, 선수 당사자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일 듯하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이 탑티어 선발투수들을 노릴 수 있는 건 아니다. 구단 내부의 환경과 총알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하면서 단기계약을 선호하는 베테랑 선발투수에게 시선을 돌리는 구단이 반드시 나온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팬 네이션 푸켓츠 폰드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가 2024년 페이컷 구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2023시즌 페이롤이 약 1억5400만달러였고, 2024년과 2025년에 1억 2500만달러에서 1억 4000만달러대로 조정될 전망이다.

푸켓츠 폰드는 “페이롤 제한에도 미네소타가 로스터에 가치 있는 추가를 하는 건 여전히 가능하지만, 대어를 낚을 가능성은 덜하다. 블레이크 스넬이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생각하는 팬들은, 제임스 팩스턴이나 류현진과 같은 선수에게 기대를 돌려야 한다. 저가 쇼핑이 팀이 다시 나아갈 길이다”라고 했다.

미네소타 마운드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3.87로 아메리칸리그 4위였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82로 무려 1위. 그러나 소니 그레이와 마에다 겐타가 FA 자격을 얻었다. 그레이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으나 거절이 확실시된다.

디 어슬레틱은 최근 류현진의 보장계약이 1년 1100만달러(약 144억원)라고 예상했다. 미네소타가 페이컷 기조라고 해도 마에다와 그레이가 떠나면 류현진에게 투자해도 팀 페이롤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몸값 체급이 가벼운 투수의 장점은, 그만큼 부담 없이 여러 팀과 접촉 가능하다는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을 원하는 구단은 실제로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보장 계약 1000만달러대에, 여차하면 1+1년 이상의 기간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스피드 대신 제구력과 커맨드, 경기운영능력이라는 류현진 특유의 장점을 확실히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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