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씻을까?” 스킨십 과잉 남편 경악, 서장훈이 아내에 사과한 이유(고딩엄빠4)[어제TV]

이하나 2023. 11. 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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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고딩엄빠4’에서 박소연, 김우진 부부가 서로 다른 성향으로 갈등을 겪었다.

11월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청소년 엄마 박소연이 남편 김우진을 ‘개 같다’라고 표현한 이유를 밝혔다.

2017년 19세였던 박소연은 성인이 되고 술의 재미에 빠졌다. 그러던 중 친구를 통해 알게 된 김우진과 술자리를 가지며 밤까지 함께 보내게 됐고, 이후 박소연의 고백에 교제를 시작해 사랑하는 마음이 싹 텄다. MC들은 뒤죽박죽 연애 순서에 모두 당황했다.

그러던 중 박소연이 갑작스럽게 임신했고, 김우진 어머니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김우진은 닥치는 대로 일을 해 보증금을 모아 신혼집을 마련했지만, 박소연이 출산 후 일을 관뒀다. 몇 개월 후 휴대폰 발신이 정지될 만큼 경제적 압박을 느꼈지만, 그럼에도 김우진은 일을 하지 않았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나비는 “미리 얘기도 안 하고 닥쳐서 허락을 받고, 구렁이 담 넘듯이 이렇게 간다는 게. 믿음이 안 갈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스튜디오에 아내와 함께 출연한 김우진은 이인철 변호사의 돌직구 질문에 “처음에 잠자를 위해서 아내를 만난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김우진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도 정이 생기고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빠진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박소연은 “남편이 개 같다”라며 ‘고딩엄빠’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두 딸을 돌보던 박소연은 현재 건설 현장에서 발판 설치 일을 하는 김우진의 퇴근 시간이 되자 긴장했다.

고된 일을 마치고 퇴근한 상태에도 남다른 에너지로 귀가한 김우진은 박소연에게 “넷이 같이 씻을까?”라고 물었고, 박소연은 기겁했다. 쉬지 않고 치대는 김우진 때문에 박소연은 30분 만에 완전히 방전됐다.

잠시의 틈도 주지 않고 아내를 따라다니는 김우진 모습에 인교진은 “보다 보니까 나도 지친다”라고 힘들어 했다. 박소연은 “제발 저 좀 가만히 놔두면 좋겠다. 연애 때는 괜찮았는데 매일 매일 1분 1초를 저한테 이렇게 하니까. 당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제 감정을 모를 거다. 사랑꾼이 아니라 사냥꾼. 저를 호시탐탐 노리는 하이에나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우진은 주방에 간 박소연을 쫓아가 백허그를 하는가 하면 딸에게 줄 음식을 뺏어 먹고, 피자를 먹다가 등을 긁고 귀를 파달라고 하는 등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했다. 서장훈은 “우진 씨는 왜 저러는 걸까”라고 조영은 심리상담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조영은은 “우진 씨는 에너지 레벨만 높은 게 아니라 사회적 민감성이 높다. 애착 대상과 끊임없이 붙어 있으려고 하고 상대방의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 소연 씨는 정반대다”라고 두 사람의 다른 성향을 분석했다.

김우진은 장모와의 관계도 남달랐다. 장모에게 “자기야”라고 인사를 건넨 뒤 손을 잡고 걸어갔고, 자연스럽게 등을 긁어달라고 요청했다. 딸보다 사위가 더 편하다는 장모 역시 김우진을 아들처럼 대하며 귀까지 파줬다. 서장훈은 “보통 인간이 아니다”라며 김우진을 보고 놀랐다.

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박소연은 남편 때문에 계획이 틀어지자 기분이 안 좋아졌다. 김우진은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장모에게 잠시 데이트를 하고 오겠다고 허락을 맡고 집을 나섰지만, 도착한 장소는 세차장이었다.

남편이 세차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박소연은 제대로 짜증이 났고 남편이 버겁다고 털어놨다. 아내의 말을 단단히 오해한 김우진은 서운해하며 상처를 받았고, 부부의 데이트는 부부싸움으로 끝났다. 서장훈은 “소연 씨 재연 영상 볼 때는 왜 이렇게 막 사나 했는데 지금 느낌은 약간 되게 안쓰러워 보인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부부는 이후 가정상담센터를 방문해 서로의 문제를 확인했다. 심리상담사는 “거의 의사소통이 안 되겠다”라며 바로 문제를 발견했고, 타인 중심적인 성향인 박소연이 현재 위험 수위에 근접한 우울 지수가 나왔다고 알렸다. 심리상담사는 권유형 화법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도록 했다.

김우진은 자신의 지난날을 반성하며 아내를 위해 변하려고 했고, 박소연도 “오빠가 생각이 없는 줄 알았는데 오빠도 피곤하고 힘든데 집에 와서 애들이랑 나를 위해서 없는 에너지도 끌어당기는 걸 알게 됐다. 그런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나만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짜증이 더 많아졌던 것 같고. 혼자 있는 시간이 좋겠지만 가만히 있으면 더 우울했을텐데 오빠가 옆에 와서 먼저 말도 걸어주니까 오빠가 노력 많이 한다고 생각했다. 오빠가 노력한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짠해 보였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마음을 이해했다. 그때 김우진은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며 아내와 함께 씻으려던 속셈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대단한 사람이다. 보통 인간이 아니다”라고 놀랐고, 조영은도 “일반적인 범주가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상담 후 근황을 묻자 박소연은 “아직 완벽하게 안 됐는데 ‘I’ 메시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우진은 “저는 여전히 소연이랑 같이 샤워도 하고 싶고”라면서도 “상담 후에는 뭐 하기 전에 물어보는 게 생겼다”라고 말했다. 나비는 “두 분이 예전에는 마음보다 몸이 앞서 나갔다면 이제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 해주는 부부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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