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물 다시 쌓여… 입주전망지수 70선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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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부동산 시장 부양책과 연이은 기준금리 동결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던 전국 아파트 시장이 다시 위축되고 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의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높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물 적체량이 약 25만가구에 달해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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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0.9%로 전월 대비 5.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81.5%에서 80.7%로 0.8%포인트 하락했으나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63.3%에서 68.4%로 5.1%포인트 상승했다. 기타지역은 69.2%로 전월(60.3%)보다 8.9%포인트 올랐다.
서울 입주율은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인해 매매거래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3.2%포인트(85.4→82.2) 내렸다. ▲인천·경기(79.6→79.9) ▲강원(46.6→57.5) ▲대전·충청(60.9→65.1) ▲광주·전라(62.9→74.3) ▲대구·부산·경상(64.1→70.9) ▲제주(62.5→68.5)는 모두 입주율이 뛰었다. 광주·전라의 경우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대형 건설업체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6.2%→41.7%)과 분양권 매도 지연(10.6%→14.6%)은 증가했지만 잔금대출 미확보(21.3%→20.8%)와 세입자 미확보(25.5%→16.7%)는 감소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의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높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물 적체량이 약 25만가구에 달해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대비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19.5포인트(92.4→72.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23.6포인트(103.7→80.1) ▲광역시 20.7포인트(97.2→76.5) ▲8개도 17.1포인트(84.6→67.5) 등 전국적인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월간 최다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 영향이 크다. 비수도권 중 대전과 세종의 입주전망지수 낙폭은 각각 31.6포인트(대전 106.6→75.0)와 35.6포인트(세종 108.3→72.7)로 매우 컸다.
이번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에 이어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평균(77.9) 수준으로 되돌아간 모습이다. 노 연구위원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높은 금리로 인한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아파트 거래 희망 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며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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