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외교장관회담… 러북 군사협력 대응 등 논의

이창규 기자 2023. 11. 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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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외교장관회담에 임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한미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올해 제70주년을 맞은 양국 동맹 발전방안과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공동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한미외교장관회담 등에선 북한의 위성 발사와 무기거래 행위에 관한 보다 강도 높은 대응조치들이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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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尹정부 출범 후 첫 방한… 北인권·중동 정세 등도 다룰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외교장관회담에 임한다. 블링컨 장관은 또 윤석열 대통령 예방과 조태용 국가안보실 면담도 조율 중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7~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 뒤 8일 오후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 방한은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21년 3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참석차 방한 이후 2년8개월 만으로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론 첨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한미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올해 제70주년을 맞은 양국 동맹 발전방안과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공동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러시아의 지원 아래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 아울러 북한은 지난 9월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각종 무기·탄약 등을 지원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일련의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 다른 유엔 회원국들과의 무기거래를 금지했다. 위성용 우주발사체 역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므로 북한의 그 발사 시도는 곧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게다가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따라서 이번 한미외교장관회담 등에선 북한의 위성 발사와 무기거래 행위에 관한 보다 강도 높은 대응조치들이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G7 외교장관들도 전날 회의에서 북한의 관련 행위 등을 강력 규탄했다.

아울러 대북 압박 차원에서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서 적극 공론화하는 문제도 이번 한미 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여기엔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측은 이외에도 경제안보·첨단기술 분야 협력방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상황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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