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내년 3월로 확정…20억 돌파한 동탄 집값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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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개통 시점이 내년 3월로 확정되면서 20억원을 뚫은 동탄신도시 집값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GTX-A 노선 개통 시점이 내년 3월로 확정된 만큼 개통 이후 만족도에 따라 동탄 집값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GTX-A 노선 개통 기대감은 이미 동탄 집값에 반영돼 있다"며 "내년 3월 개통 이후 실제 사용해 본 뒤 가격, 속도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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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뉴스1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동탄신도시에서 20억원을 웃도는 최고가 거래가 2건 나왔다.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41평)가 지난 9월7일 21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화성시 송동에 위치한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16㎡(45평)도 20억원에 팔렸다.
3월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이 동탄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GTX-A 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당초 정부는 4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한 달 앞당겼다.
GTX-A의 수서~동탄 구간은 내년 3월 조기 개통될 예정으로, 동탄에서 수서까지 19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삼성역 개통은 2028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을 방문해 내년 3월 개통하는 GTX-A 노선 현장을 점검한 뒤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조기 실현 의지를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내년 3월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B·C노선이 연이어 착공되고, D·E·F 노선 계획도 올해 말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 집값은 최근 동탄신도시가 주도하고 있다. GTX-A 노선 호재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탄 인근인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화성시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5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시 아파트 ㎡당 매매 평균가격은 지난해 11월 727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4월(631만원)부터 반등했다. 10월 기준 663만원으로 6개월 연속 오름세다.
GTX-A 노선 개통 시점이 내년 3월로 확정된 만큼 개통 이후 만족도에 따라 동탄 집값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GTX-A 노선 개통 기대감은 이미 동탄 집값에 반영돼 있다"며 "내년 3월 개통 이후 실제 사용해 본 뒤 가격, 속도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사용해 본 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거나, 배차 간격 등으로 기대했던 도착 시간보다 더 걸리는 등 단점이 부각될 경우 오히려 집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 팀장은 "개통 이후 GTX 호재에 따른 동탄 집값 상승세가 너무 앞서나간 것은 아닌지, 그동안 반영된 가격이 적정한지 등 평가를 거쳐 접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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