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한건도 못했어요"…세종시 아파트 올 들어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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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로 가면서 아파트 거래가 다시 잠기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서울 마포구 대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해 11월 11억원대 거래를 찍은 후 빠르게 가격이 올라 8월·9월에는 14억6300만원(21층)·14억4800만원(5층)에 각각 팔렸다.
가격을 빠르게 회복한 잠실 대단지 아파트도 거래가 주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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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로 가면서 아파트 거래가 다시 잠기는 분위기다. 가격은 상승 폭이 둔화하고 올해 가장 먼저 반등에 성공했던 세종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등 자금 조달 환경 악화로 거래 시장 위축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8일 직방RED 아파트 가격지수에 따르면 올 10월(추정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대비 0.542%로 9월(0.712%)에 비해 -0.170%포인트 줄었다. 상승세는 계속되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한다. 서울 역시 7월 1.334%, 8월 1.131%. 9월 0.986%, 10월 0.793%로 상승 폭이 점점 낮아진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시는 10월 올해 처음으로 전월 대비 -0.03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월 거래 건수는 1711건이다. 신고기한이 남아있지만 10월은 4월부터 유지된 월별 3000건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거래가 끊어지면서 호가를 일부 조정하는 움직임도 있다. 서울 마포구 대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해 11월 11억원대 거래를 찍은 후 빠르게 가격이 올라 8월·9월에는 14억6300만원(21층)·14억4800만원(5층)에 각각 팔렸다. 현재는 저층을 포함해 이전 거래가 보다 낮은 12억900만~13억원대 매물도 있다.
가격을 빠르게 회복한 잠실 대단지 아파트도 거래가 주춤하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는 8월 11건이 거래됐으나 9월엔 2건, 10월엔 1건이 각각 거래됐다. 거래가도 지난 9월 20억원(20층)을 회복했으나 10월에는 19억6000만원에 거래돼 4000만원이 낮아졌다. 현재 매물은 고층도 10월 거래가 보다 낮은 19억 중반대 물건이 있다.
송파구 방이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월세 외에 아파트 매매는 딱 끊어졌다"면서 "빌라에 살면서 돈을 모은 사람이 대출받아 아파트로 갈아타는 수요도 적지 않은데 지금은 전세사기 이슈 때문에 빌라 매매가 안 된다. 갈아타기 수요도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아파트를 빠르게 처분해야 할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집주인도 호가를 파격적으로 낮추지 않기 때문에 거래가 더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 집을 살 때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해주는 정책 금융 상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내년 상반기까지는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 정책 대응 강화로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거래 시장의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문을 닫는 중개소도 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누적 폐업 사무실은 1만586곳, 휴업은 1028곳이다. 같은 기간 개업 사무실은 9611곳으로 폐·휴업 사무실이 2003곳 더 많다. 개업자와 폐·휴업 자가 역전된 것은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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