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OUT' 첫날 쇼트커버링 2100만주…'2차전지' 공매도 비중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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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역사상 네 번째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 2100만주가량의 쇼트커버링(공매도 잔고 청산)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첫날에는 2차전지 대장주뿐 아니라 여타 2차 전지주들까지 동반 급등했지만, 그 여파로 해당 업종에서는 상당 부분 쇼트커버링 모멘텀이 소진했을 수 있다"며 "이제는 거래소의 공매도 통계를 통해 개별 종목 및 업종에 대한 공매도 잔고 데이터를 체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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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증시 역사상 네 번째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 2100만주가량의 쇼트커버링(공매도 잔고 청산)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2차전지 중심으로 쇼트커버링 물량이 집중된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공매도 잔고 수량은 4억2162만8954주로 집계됐다. 공매도 금지 직전 거래일인 3일(4억4263만4260주) 대비 2100만5306주 감소했다. 지난 2일 대비 3일 국내 증시 공매도 잔고 감소분(549만9299주)과 비교하면 4배에 달한다. 하루 새 전체 공매도 포지션의 5%가량을 정리한 셈이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선 1105만6327주, 코스닥에선 994만8979주가 줄어들었다. 잔고 비중은 코스피에서 0.42%에서 0.40%로, 코스닥에선 0.35%에서 0.33%로 감소했다.
다만 전체 잔고 금액은 지난 3일 17조8123억원에서 6일 19조2133억원으로 1조4010억원 증가했다. 공매도 금지로 인해 국내 증시가 '불기둥'을 세우면서다. 지난 6일 코스피는 5.66%, 코스닥은 7.34% 올랐다. 상승 폭으로만 보면 코스피는 134포인트(p) 오르며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공매도 거래대금 최상위권을 차지한 2차전지 중심으로 폭등장이 펼쳐졌다. 지난 6일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는 나란히 상한가를 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로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무거운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3% 가까이 급등했다.
이들 종목의 폭등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효했던 만큼 쇼트커버링 물량이 쏟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지난 3일 3.92%에서 6일 3.76%로 줄었다. 에코프로비엠(5.16%→5.02%)과 에코프로(6.75%→6.44%), LG에너지솔루션(1.48%→1.32%)도 일제히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쇼트커버링에 따른 급등세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에 따른 반등은 펀더멘털에 따라 다시금 움직일 수 있어서다. 이에 공매도 잔고 추이를 살피며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첫날에는 2차전지 대장주뿐 아니라 여타 2차 전지주들까지 동반 급등했지만, 그 여파로 해당 업종에서는 상당 부분 쇼트커버링 모멘텀이 소진했을 수 있다"며 "이제는 거래소의 공매도 통계를 통해 개별 종목 및 업종에 대한 공매도 잔고 데이터를 체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비율이 높고 잔고 수량이 많은 종목군들은 쇼트커버에 따른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일부 종목은 지난 6일 첫 거래일 거래량이 많았고 이에 따라 숏커버를 상당 부분 진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공매도 잔고는 큰 반면 수익률 상승 폭이 비교적 작았던 종목군으로 투자 대상을 좁혀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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