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길리어드, 항암제·AIDS치료제 3Q 성장 견인…연매출 35조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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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항암제와 AIDS 치료제 매출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을 269억달러(35조2901억원)로 상향조정했다.
9일 길리어드는 7일(현지시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0억5100만 달러(9조240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간 질환 치료제의 매출도 7억6000만 달러(9963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1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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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항암제와 AIDS 치료제 매출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을 269억달러(35조2901억원)로 상향조정했다.
9일 길리어드는 7일(현지시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0억5100만 달러(9조240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0억4200만 달러(9조2285억원)와 비교했을 때 약 900만 달러(117억원)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1억8000만 달러(2조856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17억9000만 달러(2조3457억원)에 비하면 크게 증가했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 항바이러스제 '베클루리'와 만성 C형 간염 치료제의 판매가 부진했지만, 항암제와 AIDS 치료제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3분기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제품군별로 보면 항암제는 7억6900만 달러(1조77억원)로 33.0% 증가했다. 이 중 B세포 림프종 세포 치료제 '예스카다'는 3억9100만 달러(5124억원)로 23.3% 증가했으며,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는 2억8300만 달러(3710억원)를 기록해 57.2% 급증했다.
AIDS 치료제가 총 46억6700만 달러(6조1184억원)로 지난해 대비 4.01% 늘었다. '빅타비'는 30억8500만 달러(4조444억원)로 11.5%, '데스코비'는 5억 1100만 달러(6699억원)로 2.2% 늘어났다.
다만 '젠보야'는 5억300만 달러(6555억원)로 16.2%, '오뎁세이'도 3억4300만 달러(3933억원)로 8.3% 감소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 또한 6억3600만 달러(8337억원)로 31.2% 매출이 줄어들었다.
간 질환 치료제의 매출도 7억6000만 달러(9963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10.4% 감소했다. 이 중 C형 간염 치료제 '엡클루사'는 3억7700만 달러(4942억원)로 17.1% 소폭 감소했다.
길리어드는 올해 267억~269억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길리어드는 올해 매출을 263억~267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다니엘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는 "핵심 기반 사업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4년에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트로델비의 효과와 코로나19 치료제인 경구용 항바이러스 오벨데시비르의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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