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근무자 특공' 첫 공급…'매교역 팰루시드' 4가구

방윤영 기자 2023. 11.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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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청약 특별공급 대상에 해외건설 근무자를 포함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817-7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매교역 팰루시드'가 해외건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기관추천 특별공급(특공) 안내문을 공고했다.

점수 산정 결과 동점자가 나올 경우에는 해외건설 국외 근무기간이 긴 순서대로, 무주택 기간이 긴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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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활성화' 대책 가동…해외 근무기간 길수록 유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택 청약 특별공급 대상에 해외건설 근무자를 포함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해외 근무기간 배점 비중이 가장 높아 해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근로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817-7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매교역 팰루시드'가 해외건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기관추천 특별공급(특공) 안내문을 공고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32개동, 2178가구 규모로 해외건설 근로자 특공 물량은 전용 59·71·84㎡, 총 4가구(예비 20가구)다.

해외건설 근로자 특공은 이들에게 혜택을 줘 해외건설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고, 9월 관련 기준과 절차를 마무리해 마련됐다. 근로 의욕을 높이는 한편 젊은 세대의 해외 근무 기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공급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으로, 매교역 팰루시드가 첫 시작을 알렸다.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연 500달러를 달성해 '세계 4대 건설 강국' 진입을 목표로 잡고 관련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해외 건설 누적 실적은 약 230달러로, 올해 연간 3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청 대상은 국외 근무지에서 최근 10년 이내에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로,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주택·분양권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1순위에 해당하며 국외 근무 복귀일로부터 2년 이내여야 한다.

자격요건을 갖춘 해외건설 근로자가 해외건설협회의 추천(기관 추천)을 받아 신청하는 구조다. 추천자 배점은 해외건설 국외 근무기간이 100점 만점에서 6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해외 근무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

근무기간은 최근 10년 내 국외 근무기간 중 최대 5년(60개월)까지 인정한다. 근무기간/60X60점으로 계산해, 최근 10년 내에 5년 이상 근무 시 60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미성년 자녀(태아 포함)가 2명 이상이거나, 무주택 기간이 5년 이상이면 만점(각 10점)을 받을 수 있다. 만 34세 이하 근로자는 10점 만점, 만 35세 이상 39세 이하는 5점을 줘 청년층을 우대한다. 이외에도 근무지역(5점), 건설기술인·건설기능인 등급(5점)에 따라 점수를 차등한다.

점수 산정 결과 동점자가 나올 경우에는 해외건설 국외 근무기간이 긴 순서대로, 무주택 기간이 긴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해외건설 근로자가 특공과 일반공급 모두 중복해 신청할 수 있으나 특공 당첨자로 선정되면 일반공급 당첨자에선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로 추천 대상자 발표일은 오는 27일이다. 이후 단지 특별공급 신청일에 대상자가 청약홈에서 청약을 접수해야 한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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