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노 1골 1도움’ 레알 소시에다드, 홈에서 벤피카에 3-1 완승···D조 1위 유지+벤피카 16강 탈락

박찬기 기자 2023. 11. 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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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3-1 벤피카. 소시에다드 공식 SNS



레알 소시에다드가 미켈 메리노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벤피카를 3-1로 완파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9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라운드에서 벤피카에 3-1 승리를 거뒀다.

홈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레미로가 골문을 지켰고 무뇨즈-르 노르망-주벨디아-엘루스톤도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메리노-수비멘디-멘데스가 위치했고 공격진에는 바렌네체아-오야르사발-쿠보가 나섰다.

원정팀 벤피카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트루빈이 골문을 지켰고 모라투-오타멘디-안토니오 실바가 3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올스네스-마리우-루이스-네베스가 위치했고 2선에 하파 실바-디 마리아가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카브라우가 출격했다.

미겔 메리노. Getty Images



3번째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는 레알 소시에다드. Getty Images



소시에다드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벤피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높게 뜬 공을 무뇨즈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높게 튀며 흘러갔다. 이 공을 메리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 소시에다드는 또다시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벤피카 수비진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고 오야르사발이 끝까지 쫓아가 공을 뺏어냈다. 이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두 골 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소시에다드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며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쿠보가 상대 수비의 압박을 벗겨내며 가운데로 치고 들어와 메리노에게 내줬다. 메리노가 곧바로 왼쪽 측면의 바렌네체아에게 연결했고 바렌네체아가 수비를 한 명 벗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0으로 앞선 소시에다드는 전반 29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멘데스가 골대를 맞추면서 실축했다.

하파 실바. Getty Images



쿠보 다케후사·아르투르 카브라우. Getty Images



후반 초반 벤피카가 추격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소시에다드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벤피카는 오타멘디의 패스를 받아 하파 실바가 골망을 흔들며 한 골 따라갔다.

실점했지만 소시에다드는 두 골 차의 리드를 안고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을 했다. 벤피카는 한 골 더 따라잡기 위해 높은 위치까지 압박을 강하게 가하며 나섰지만 소시에다드가 탈압박을 해내면서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양 팀은 계속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소시에다드가 전반 3골을 몰아치며 잡은 승기를 지켜내면서 홈에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소시에다드는 3승 1무로 무패를 달리며 D조 선두를 유지했다. 벤피카는 4경기 전패를 당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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