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미 새 해상물류거점으로 급부상해”

홍장원 기자(noenemy99@mk.co.kr) 2023. 11. 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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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루니 뉴욕뉴저지항만공사 사장이 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해상물류공급망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저지는 한국기업 최적 투자처입니다. 이로 인해 한미 해상 물류 거점으로의 뉴저지 가치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베스 루니 뉴욕뉴저지항만공사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저지시티대에서 열린 한미 해상물류공급망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과 미국이 기존 미 서부 지역 항만 연결을 넘어 뉴욕·뉴저지 항구를 통한 물류 연결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며 “이는 세계 대표 무역 국가인 한국과 미국이 새로운 해상루트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뉴저지에는 한국 기업이 앞다투어 진출을 늘리며 무역 거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그덕에 뉴저지주는 캘리포니아주, 뉴욕주에 이어 미국 내 한인 인구가 3번째로 많다. 삼성과 LG 미주본부 등 주요 한국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뉴욕 소재 JFK공항과 엘리자베스항, APM 항만터미널 등 여러 축을 통해 국제 물류 거점으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국과 뉴저지간 무역 거래 규모는 지난해 기준 48억 달러에 달한다.

루니 사장은 “뉴저지 물류 기업들은 한국과의 협력 체계 구축 가능성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뉴저지를 기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물동량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매일경제TV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뉴저지시티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서부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물류 생태계가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며 “한국은 북미 지역 공급망 전략 수립을 위해 미국 동부지역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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