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전쟁 이후 가자지구 통치 논의하기 일러"[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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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 작전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전쟁 이후 가자지구 통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 일본 NHK 인터뷰에서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 대해 "하마스가 통치하는 것은 10월7일 사태 반복을 부르는 것이기에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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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 작전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전쟁 이후 가자지구 통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의 통치는 분쟁 이후 우리가 모두 신중히 생각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하마스가 장악했던 10월 6일의 상황을 그대로 둘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다른 해법, 일련의 통치 원칙이 제시돼야 하며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7일 미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해 전반적인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며 일시적 점령을 시사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스라엘군이 (전쟁 이후에도) 여전히 가자지구에 주둔할 가능성이 높고 초기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며 "책임의 기간과 규모를 예측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안보 책임 거론에 가자지구 재점령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 일본 NHK 인터뷰에서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 대해 "하마스가 통치하는 것은 10월7일 사태 반복을 부르는 것이기에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CBS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 때 가자지구를 일시 점령했다가 2005년 완전히 철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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