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데려오자고 했지!...램파드, 레알 2090억짜리 '제2의 지단' 단돈 320억에 살 수 있었다

김아인 기자 2023. 11. 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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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파드는 첼시 시절 주드 벨링엄을 영입하고 싶어했다.

램파드는 7일(한국시간) 존 오비 미켈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처음으로 첼시에서 감독을 맡았을 때 벨링엄을 데려오고 싶었다. 그러나 윗선에서 거절했다. 당시 16세 되는 선수에게 2000만 파운드(약 320억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려고 했던 생각은 거절당했다"고 언급했다.

레알은 벨링엄과 2029년 여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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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프랭크 램파드는 첼시 시절 주드 벨링엄을 영입하고 싶어했다.


램파드는 7일(한국시간) 존 오비 미켈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처음으로 첼시에서 감독을 맡았을 때 벨링엄을 데려오고 싶었다. 그러나 윗선에서 거절했다. 당시 16세 되는 선수에게 2000만 파운드(약 320억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려고 했던 생각은 거절당했다”고 언급했다.


잉글랜드 출신 벨링엄은 2003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일찍이 유망주로 손꼽혀 왔다. 버밍엄 시티를 거쳐 도르트문트에서 기량을 폭발시킨 후 여름 동안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이 관심을 드러냈다.


벨링엄의 선택은 레알이었다. 지단이 사용하던 등번호 5번을 받으면서, 1억 300만 유로(약 1480억)의 금액으로 레알에서 2번째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다. 레알은 벨링엄과 2029년 여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벨링엄은 '펄펄' 날고 있다. 개막 후 첫 경기인 아틀레틱 클루브전에 선발로 나서자마자 골을 터트리면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레알에서 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있는 벨링엄은 이후에도 거의 매 경기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처음 출전한 엘 클라시코에서도 슈퍼 스타가 됐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점 뒤지던 상황에서 종료 직전 극적으로 멀티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가져오는 맹활약을 펼쳤다. 벨링엄은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14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리그 10골로 레전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6골을 제치고 현재 스페인 라리가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유망주로서 최고의 영예에 빛나기도 했다. 벨링엄은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인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그는 자말 무시알라와의 경쟁을 이기고 1위에 올라 코파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사상 최초로 코파 트로피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램파드가 벨링엄에 눈독 들이던 당시 벨링엄은 버밍엄에서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갓 데뷔했던 시절이다. 세월이 지나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벨링엄의 현재 가치는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090억 원)에 달한다.


램파드는 지난 2019년 7월 첼시에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2020-21시즌 도중 경질당했다. 올 초 다시 첼시에 부임했지만, 11경기에서 단 1승 만을 거두며 재차 감독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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