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너브러더스 3분기 실적 부진…주가 장중 1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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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콘텐츠·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장중 15% 넘게 급락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지난 3분기 매출 99억7천900만달러(약 13조875억원), 순손실 4억1천700만달러(약 5천469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TV 부문 전체 매출은 48억6천800만달러(약 6조3천844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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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의 콘텐츠·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장중 15% 넘게 급락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지난 3분기 매출 99억7천900만달러(약 13조875억원), 순손실 4억1천700만달러(약 5천469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 순손실은 0.17달러(약 223원)다.
3분기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주당 순손실은 평균 예상치였던 0.06달러의 3배에 가깝게 컸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특히 TV 네트워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됐다.
TV 부문 전체 매출은 48억6천800만달러(약 6조3천844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워너브러더스의 이런 실적은 기존 레거시 미디어 업계의 심각한 추세를 반영한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짚었다.
스트리밍 플랫폼 가입자 수도 9천510만명으로, 지난 2분기보다 70만명 감소했다. 이는 월가의 평균 예상치였던 9천540만명보다도 적었다.
특히 3분기는 지난 5월 이 회사가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의 콘텐츠를 통합해 '맥스'를 출시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실적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영화 스튜디오 부문 매출은 32억2천600만달러(약 4조2천309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며 그나마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광고 수익 부진과 현재 진행 중인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의 영향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것은 우리가 겪고 있는 세대적 혼란"이라며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과 암울한 전망에 투자자들은 등을 돌렸다.
이날 뉴욕 중시에서 워너브러더스 주가는 오후 12시 50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날보다 16.45% 떨어진 9.71달러에 거래됐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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