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기시다 17일 스탠퍼드대서 함께 강연”

최경운 기자 2023. 11. 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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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일정으로 추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9.10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는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일부터는 3박 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23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2박 4일 일정으로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발표했다. 15일부터 열흘간 이어지는 릴레이 외교 일정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양국 산업 협력에 관한 양해 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양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양국은 우수한 제조 역량과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교역과 투자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했다. 양 정상은 수소 분야와 인공지능, 첨단 기술,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내년에 수교 140주년을 맞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를 하고 ‘APEC 최고경영자(CEO)’ 투자 신고식과 환영 리셉션 등에 참석한다. 16~17일에는 정상 회의 세션에 참석하고 정상 만찬도 한다. 17일에는 스탠퍼드대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함께 강연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경제 안보 분야에서 한일·한미일 협력을 설명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PEC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중 회담 여부를 보고 한중 정상회담 추진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했다가 20~23일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후 초청한 첫 국빈이다. 21일 런던에서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영접을 받고 의회 연설을 한다. 22일에는 리시 수낙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한다.

윤 대통령은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5일까지 머물며 2030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오는 26일 귀국하는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2~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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