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소비 침체에도 5분기 연속 흑자
쿠팡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침체에도 처음으로 분기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쿠팡은 최근 다섯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2010년 창업 이후 처음으로 올해 연간 흑자가 예상된다. 다른 대형 유통 업체들이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는 것과 대조적이다.
쿠팡은 3분기(7~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146억원으로 11% 증가했다. 그동안 분기마다 수천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던 쿠팡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이익을 냈고, 올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448억원이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 3분기 순이익은 1196억원으로 1% 늘었다.
부문별로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배송), 마켓플레이스(온라인 판매 플랫폼), 로켓그로스(물류 서비스) 등 ‘프로덕트커머스’ 매출은 18% 늘었다.
쿠팡이츠(음식배달 플랫폼), 쿠팡페이, 해외(대만)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은 41% 늘어난 2850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거래량이 최대 2배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다. 이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음식 배달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 번이라도 산 고객)은 작년보다 14% 증가한 2042만명을 기록했다. 활성고객은 지난 2020년 1485만명, 2021년 1793만명, 지난해 1811만명에서 올해 2000만명을 돌파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303달러(39만704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4% 늘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혜택 확대로 고객 참여가 높아진 것에 더해 로켓배송 상품군이 크게 넓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앞으로 로켓배송과 로켓그로스를 통한 상품 확대로 고객 수와 지출액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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