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쟁으로 재고 떨어지자 수출한 군사장비 회수"

임현주 mosqueen@mbc.co.kr 2023. 11. 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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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소모된 무기나 군사장비 재고를 다시 채우기 위해 러시아산 무기와 군사장비 수입국들로부터 주요 부품을 회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금융제재로 무기와 군사장비 수출대금을 주고받을 수 없게 되자 수출 대금 대신 이집트가 보유한 러시아산 미사일을 되돌려달라고 이집트에 요구했지만 미국의 압박으로 미사일 이전이 무산되자 헬기 엔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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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소모된 무기나 군사장비 재고를 다시 채우기 위해 러시아산 무기와 군사장비 수입국들로부터 주요 부품을 회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월 이집트를 방문한 러시아 방문단이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가 이집트에 수출한 Mi-8과 Mi-17 헬기용 엔진 150개를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i-8와 Mi-17은 오랜 기간 사용된 러시아군의 주력 헬기로 러시아산 무기와 군사장비 주요 수입국들도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집트는 지난 2014년부터 헬기를 비롯해 전투기, 방공시스템 등 러시아산 무기와 군사장비를 수입해왔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금융제재로 무기와 군사장비 수출대금을 주고받을 수 없게 되자 수출 대금 대신 이집트가 보유한 러시아산 미사일을 되돌려달라고 이집트에 요구했지만 미국의 압박으로 미사일 이전이 무산되자 헬기 엔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엔진 150개의 운송은 다음 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밝혔습니다.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41625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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