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하마스 양측 모두 전쟁범죄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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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추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르크 대표는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접경한 이집트의 라파 검문소를 방문해 이같이 비판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1400여 명이 사망헀으며 240여 명이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혔다.
투르크 대표는 "지금은 가자지구, 이스라엘, 서안지구 주민들에게 닥친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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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당사자들이 휴전(ceasefire)에 합의할 것 촉구"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추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르크 대표는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접경한 이집트의 라파 검문소를 방문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하마스)가 저지른 잔학 행위는 극악무도한 전쟁범죄이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인질 억류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스라엘에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집단적으로 처벌하는 것도 전쟁 범죄이며 민간인에 대한 불법적 강제 대피령도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투르크 대표는 라파 검문소를 통해 전달된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 "생명줄은 부당하게, 터무니없이 얇아졌다"고 우려했다.
하마스는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습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1400여 명이 사망헀으며 240여 명이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혔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반복했으며 이로인해 가자지구 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만500명 이상의 주민이 숨졌다.
투르크 대표는 "우리는 절벽에서 떨어졌고 이것은 지속될 수 없다"며 "한 당사자의 행동이 다른 당사자의 행동에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세 가지 인권적 의무로 충분한 인도적 지원 제공, 인질 석방, "항구적 점령 종식"을 들었다.
이어 "긴급한 사안인 만큼 지금이라도 당사자들이 휴전(ceasefire)에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이 석방될 때가지 휴전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마스 역시 가자지구가 공격을 받는 동안 전투를 멈추지 않겠다고 맞섰다.
투르크 대표는 "지금은 가자지구, 이스라엘, 서안지구 주민들에게 닥친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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