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하터널 통로 130여개 파괴했다"

가자 북부 하마스 훈련소 점령…내부 터널 모두 파괴했다 주장
IDF "하마스 오랫동안 터널에 머물 준비했다는 것 암시"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스라엘군(IDF)은 지난달 가자지구 내 지상군 작전이 시작된 이래 130여개의 땅굴 갱도를 발견해 파괴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변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싸우는 부대 공병 전사들의 활동에는 적의 무기를 파괴하고 터널 통로를 찾아 노출하고 폭파하는 일이 포함된다"며 "전투가 시작된 이래 130개의 지하터널 통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단 가디언은 하가리 대변인이 글과 함께 게시한 영상 속 장소나 촬영 시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DF 전투공병대가 지상군이 터널과 로켓 발사대를 포함한 하마스 자산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것들을 파괴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보도했다.

IDF에 따르면 공병대가 소속한 460여단 병력은 터널의 환기 시스템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배터리가 부착된 구조물 옆에서 터널 입구를 여러 개 발견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물과 산소 공급 장치가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아 하마스가 오랫동안 터널에 머물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했다.

나할 여단의 보병은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하마스 훈련소를 점령해 하마스 대원들이 공격을 위해 마련한 무기 및 식량 저장고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소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수의 터널 입구가 발견됐으며 IDF는 모든 터널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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