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민 50% 이하만 美를 적으로 인식…지난해 4월 80%서 급감"

강병철 2023. 11. 9. 0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중 양국 국민간 상대국에 대한 적대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미국 및 중국 국민 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을 적으로 보거나 비우호적으로 보는 중국 국민의 비율은 4월 조사보다 9%포인트가 줄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닝컨설트 조사…"자국 경기침체에 대한 中 국민 우려 반영 분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중 양국 국민간 상대국에 대한 적대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미국 및 중국 국민 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을 적으로 보거나 비우호적으로 보는 중국 국민의 비율은 4월 조사보다 9%포인트가 줄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국민 가운데서도 중국을 적이나 비우호적으로 보는 비율이 직전에 비해 4% 포인트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 국민의 경우 지난해 4월에는 80% 이상이 미국을 적으로 본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수치가 50%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5% 이상은 미중간 긴장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으며 같은 비율의 중국 응답자는 양국이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국 국민의 미국에 대한 시각 변화는 지정학적 태도 전환보다는 중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모닝컨설트는 밝혔다.

모닝컨설트는 "미국 민주당 일부 지역에서 비둘기파적인 정서가 최근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장래에 미중간 데탕트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면서 "특히 내년에 공화당이 의회 장악력을 높이거나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국내적인 정치적 이해관계로 미중 양국 관계는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미중 양국에서 진행된 일련의 월간 조사 결과라고 모닝컨설트는 설명했다.

solec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