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서울시, 삼척에 ‘골드시티’ 조성 추진

임서영 2023. 11. 9. 01: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강릉] [앵커]

강원도와 서울시가 삼척에 서울 시민을 위한 '골드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강원도의 지방소멸과 서울시의 주택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건데요,

문제는 얼마나 현실성이 있느냐는 겁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에 서울지역 은퇴자를 위한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강원도와 서울시가 밝힌 상생형 주택순환사업, '골드시티' 의 골자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접근성 문제나 또 기후 문제나 이런 것들이 전부 확인해 본 결과 최적지로 판단이 돼서 삼척이 선정된 겁니다."]

여유로운 삶을 원하는 서울의 은퇴자와 청장년층을 강원도에 이주할 수 있게 지원해 강원도 인구 감소를 막는다는 겁니다.

남는 서울의 주택은 서울도시개발공사가 매입하거나 임대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공급합니다.

계획상 규모는 2,700세대.

대상지인 삼척에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의료·문화 등 기반 시설이 추진됩니다.

강원대병원 삼척 분원 추진과 고속철도 등 교통망 확충으로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원도와 서울시는 골드시티 조성을 통해 주택 부족과 인구소멸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계획은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땅 매입과 아파트 건설 등에 막대한 돈이 들 수밖에 없지만 재원 대책은 구체화 된 게 없습니다.

특히, 강원도 입장에선 얼마나 실익이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가뜩이나 고령화된 강원도에 노령층을 이주시키는 정책이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일은 대도시에서 하고 또 와서 이렇게 휴식과 또 주거는 우리 강원도에서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와 서울시는 내년 관련법 검토를 마무리하고, 실무협의체를 꾸려 재원 마련과 사업 방식 등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