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마녀들의 소굴? '맘카페라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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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라는 세계'(사이드웨이)는 5년여간 맘카페 운영자로 활동 중인 저자 정지섭 씨의 국내 최초의 '맘카페론(論)'이 담겼다.
수년간 언론에서는 '맘충'이라는 단어와 함께 맘카페에 올라오는 사건을 꾸준히 조명했고, 방송이든 신문이든 인터넷 어딘가에서든 '갑질', '마녀사냥', '조리돌림', '집단이기주의' 등등의 자극적인 말들이 '맘카페'라는 단어와 맞물려 쓰이는 일은 흔하디 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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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엄마들의 커뮤니티, 맘카페란 도대체 어떤 공간인가?
'맘카페라는 세계'(사이드웨이)는 5년여간 맘카페 운영자로 활동 중인 저자 정지섭 씨의 국내 최초의 ‘맘카페론(論)’이 담겼다.
2000년대 중반 탄생한 ‘맘카페’는 원래 자녀가 있는 엄마들이 육아, 교육, 지역, 살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약 20년의 역사를 거친 이 인터넷 커뮤니티는 2023년 현재 네이버에만 약 1만 2000개 이상이 존재한다. 많은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맘카페의 구성원이 되고, 이 공간에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다른 여성들과 가감 없이 나눈다. 그렇게 맘카페는 우리 사회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집단이 되었다.
동시에 맘카페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의 가장 문제적이고 논쟁적인 공간이 되었다. 수년간 언론에서는 ‘맘충’이라는 단어와 함께 맘카페에 올라오는 사건을 꾸준히 조명했고, 방송이든 신문이든 인터넷 어딘가에서든 ‘갑질’, ‘마녀사냥’, ‘조리돌림’, ‘집단이기주의’ 등등의 자극적인 말들이 ‘맘카페’라는 단어와 맞물려 쓰이는 일은 흔하디 흔했다.
저자는 맘카페를 운영해 온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처음으로 이 집단에 대한 본격적인 성찰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마치 ‘마녀들이 쑥덕이는 소굴’처럼 보이는 맘카페는 한국 사회의 가장 치명적인 한계와 병폐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런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압축되어 있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들여다봐야 할 중요한 블랙박스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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