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요금도 현실화?…공공요금 또 ‘꿈틀’
[KBS 울산] [앵커]
상수도요금과 버스요금에 이어 울산 공공요금이 또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지금도 전국 최고 수준인 하수도 사용료를 현실화하기로 했는데,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울산의 가정용 하수도 사용요금은 20세제곱미터 기준 약 만 3천 원,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가장 저렴한 광주시의 7천 8백 원에 비하면 1.7배나 많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시는 울산의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이 86% 수준으로 행안부 권고안 90%에 못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차전지, 수소산업 등을 위한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하수도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2027년이면 700억 원까지 적자가 늘 것으로 우려된다며 울산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화/울산시 하수도관리과장 : "(하수도 사용료 인상으로) 시민들 가계에 어떤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을 잘 검토해서 최소한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시민들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자 용역을 실시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2020년부터 해마다 10% 이상씩 하수도 사용료를 인상하면서 30% 이상 요금이 인상됐지만, 사용료 현실화를 위해 추가 요금 인상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그러나 이미 각종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인상된 이후라 사용료 인상은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손명희/울산시의원 : "정책적으로나 행정적인 개선을 통해서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는 그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올들어 울산의 시내버스 요금은 천 5백원으로 인상됐고, 상수도 요금도 11년 만에 인상됐습니다.
여기에 하수도 요금까지 인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공요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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