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도지사는 경영인, 도민 이익 위해 발품"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도지사는 경영인, 도민 이익 위해 발품 팔 것”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 및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등에게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충남을 소개하면서 세일즈 도지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8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에서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Nurgali Arystanov)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국내외 기업 최고영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헤럴드와 헤럴드경제가 주최·주관한 ‘헤럴드 글로벌 비즈 토론회(Global Biz Forum)’에서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 서두에서 경영자와 도지사는 비슷하다고 밝힌 김 지사는 “여러분들이나 저나 이익 극대화가 목표이고,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충남의 체질을 바꾸고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 출범 후 삼성, 코닝 등 126개사로부터 18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강조한 김 지사는 내포 종합병원 조기개원, 서해선 내포역 대안사업 1210억원 확보, 충청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천안·홍성 국가첨단산단 유치 등 행정혁신을 통한 힘쎈충남의 성과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번 토론회 기수는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충남에 투자하시면 제가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등 전국을 선도하고 있는 탄소중립과 농업·농촌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에너지 전환과정 속에서 기업활동 위축,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고, 석탄화력발전소폐지지역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내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29기가 집적돼 있으며, 정부는 2036년까지 충남 14기를 비롯해 총 28기를 폐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75조원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 중 충남은 27조원에 달해 국가재정 투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김 지사는 “독일은 특별법을 통해 폐지지역에 60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폐광 석탄 합리화 조치에 의해 강원랜드 등 2조 3000억 원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며 “10조원대 기금조성을 통한 대체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농업·농촌 정책으로는 △연금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지능형 축산단지 △농촌소멸 대응을 소개했다.
연금제는 고령농의 경영이양을 촉진해 청년들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하는 정책으로, 도정과제의 국가시책 발전 및 2027년까지 4000ha 이양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능형농장은 농업의 수익성을 높여 청년들을 농촌으로 유입하는 정책이다. 도는 민선8기 임기내 2조원을 투입해 지능형농장단지 661만 1570㎡(200만평) 조성 등 청년농 3000명을 유입시킬 계획이다.
지능형 축산단지는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축산 환경 조성이 목표이며, 농촌소멸 대응은 산재된 농가주택의 집단화 및 20개 지구 500호 공급을 목표로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관련해서도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에 편중된 인구·산업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충청권, 부울경, 대구·경북, 호남 메가시티 청사진 제시가 먼저”라며 “자치분권, 균형발전과 같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행정·교육·재정 권한 이양 및 수도권 대기업·대학 이전 등 청사진 제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 4개 시도가 행정통합되면 인구 560만명으로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정도의 작은나라 규모가 된다”며 “그러면 수도권 대학, 대기업이 이전할 수 있고 지역인재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지역경제 발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도지사는 여러분들과 같은 경영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사꾼은 5리(五厘) 보고 10리(十里) 간다는 속담처럼 도민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발품을 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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