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따라가는 김금원의 관동팔경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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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록 여자이지만 하늘에서 부여받은 성품은 애당초 남녀의 차이가 없다. 여자로 태어나 태임과 태사와 같은 성인이 되기를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자포자기한 사람이다."
19세기 원주 출신 여성 문인 김금원의 글이다.
정혜원 작가는 "김금원의 글을 읽을수록, 여성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시대에 썼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 많은 재능을 쓰지 못하는 현실속에 얼마나 괴로웠을지 공감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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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보리챔버오케스트라·정혜원 등
“나는 비록 여자이지만 하늘에서 부여받은 성품은 애당초 남녀의 차이가 없다. 여자로 태어나 태임과 태사와 같은 성인이 되기를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자포자기한 사람이다.”
19세기 원주 출신 여성 문인 김금원의 글이다. 양반가문의 서얼로 태어난 그는 14세 때 여성에게 금기시되던 여행을 남장을 한 채 홀로 떠났고, 여행기록서 ‘호동서락기’를 남겼다.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은 김금원의 이야기가 음악으로 어우러진다. 파보리챔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길주영)가 11일 오후 5시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금원의 시, 강원 산하에 물들이다’를 개최한다. 정혜원 작가가 작품을 소개하고 안연옥 시인이 한시를 낭송한다. 김규리 무용가도 함께 한다.슈만, 브람스, 비발디, 양방언 등의 음악과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을 통해 김금원의 관동팔경 여정을 따라간다. 정혜원 작가는 “김금원의 글을 읽을수록, 여성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시대에 썼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 많은 재능을 쓰지 못하는 현실속에 얼마나 괴로웠을지 공감하게 된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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