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산수리~홍천 모곡리 상수도관로 놓고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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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춘천 남면과 홍천 서면 일원의 지방상수도 신설 계획을 두고 춘천시와 홍천군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홍천군과 협의해 홍천 서면 개야리와 모곡리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인 홍천 서면 2단계 농촌생활용수개발사업과 연계, 춘천 남산면 산수리, 남면 한덕리에 지방상수도를 조기공급하는 방안을 강원특별자치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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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합의 의견차 착공시기 답보
미공급지역 불편 가중 대책 시급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춘천 남면과 홍천 서면 일원의 지방상수도 신설 계획을 두고 춘천시와 홍천군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양 시·군의 외곽지역 상수도관을 연결하는 취지에는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위치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외곽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홍천군과 협의해 홍천 서면 개야리와 모곡리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인 홍천 서면 2단계 농촌생활용수개발사업과 연계, 춘천 남산면 산수리, 남면 한덕리에 지방상수도를 조기공급하는 방안을 강원특별자치도에 건의했다. 지난해 도비 40억원 지원을 확정했고 두 시·군은 현재 홍천 서면 반곡리까지 공급되는 상수도관을 춘천 산수리~홍천 개야리~춘천 한덕리~홍천 모곡리에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수도 신설의 시작점인 산수리 상수도관의 위치를 두고 각 지역의 의견은 엇갈린다. 홍천군은 홍천강 줄기를 따라 밀집한 민가를 중심으로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반면 춘천시는 국지도 86호선을 가로질러 상수도를 공급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천군의 경우 홍천강변을 따라 민가와 시설이 밀집해 있어 민가를 따라 상수도를 연결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강변에 제방을 5m 가량 높이는 국가하천정비사업이 계획돼 있는 점을 감안, 홍천군안 대로라면 추진이 더뎌질 수 있다는 게 춘천시 입장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해당 위치에 상수도관을 설치한다고 해도 하천정비사업으로 언젠가 또 관을 보수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며 “국지도를 활용해 이웃마을까지 물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는게 낫다”고 밝혔다. 홍천군 관계자는 “국지도안과 기존 마을길안을 놓고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지역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춘천 산수리~홍천 모곡리 상수도 공급사업의 구체적인 예산이나 착공 시기도 답보 상태다. 이로 인해 상수도 미공급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장기화 되고 있다.
전종선 한덕리 이장은 “한덕리 본 마을에는 마을상수도를 사용하고 외곽마을에선 계곡물이나 우물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승은 ssnn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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