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단상] 약속과 화합, 시민과 함께 품격있는 춘천으로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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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민 여러분의 선한 도구를 자임하며 여러분과 함께한 지 1년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뜻깊고 영광스러운 스물한 번째 춘천시민의 날을 기념하며, 춘천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실사단이 춘천을 찾았을 때, 온 거리에서 맞아주신 시민의 뜨거운 함성과 지지를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춘천 사랑에 전적으로 의지하며 더딜지라도 확실한 걸음을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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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민 여러분의 선한 도구를 자임하며 여러분과 함께한 지 1년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부여한 엄중한 소명은 매일 아침 제 가슴을 사무치게 합니다.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고, 촌음을 아끼며 달려왔습니다. 뜻깊고 영광스러운 스물한 번째 춘천시민의 날을 기념하며, 춘천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드러내고 싶은 성취도 적지 않지만, 아쉬움의 그림자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시민이 지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더 하고, 젊은이가 이곳에 뿌리내리게 하며, 힘들고 지친 이가 기댈 수 있는 공동체 기반이 차분히 하지만 단단하게 다져지고 있습니다.
‘첨단지식산업 도시, 춘천’, ‘최고의 교육도시, 춘천’이 되기 위한 씨줄 날줄들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춘천은 전통적인 교육도시입니다. 교육을 통해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과 시도들이 이미 세간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지털과 바이오 혁명 시대를 이끌고, 앞서나가기 위한 치밀한 걸음들도 마찬가집니다. 과거의 실패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하기 위한 우리의 열정과 의지가 하나하나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시민의 날에 어느 한 분도 그늘에 서 계시지 않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좋은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어느 도시보다 촘촘하고 선진적인 형태의 돌봄 안전망이 넓어져 가고, 배려와 따뜻함이 일상인 도시가 만들어집니다.
이에 더해, 춘천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구체적인 시도들도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춘천이 드디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품었습니다. 18년 전, 태권도 공원의 아픔을 이겨냈습니다.
저는 실사단이 춘천을 찾았을 때, 온 거리에서 맞아주신 시민의 뜨거운 함성과 지지를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캠프페이지 부지의 쓰임새도 비로소 제대로 정해졌습니다. 50년의 긴 기다림 끝에 춘천의 새로운 100년이 설계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허송세월은 이곳에 없습니다.
강원특수교육원 유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기적을 춘천시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과거 기피하고 외면했던 장애인 시설을 우리가 먼저 끌어안겠다는 눈물겨운 변화를 만든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아직 갈 길이 멀고 여전히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중한 결단들과 성취는 30만 춘천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모든 것의 구심점은 바로, ‘하나 된 시민의 힘’입니다.
제가 중요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원칙과 투명함’입니다. 원칙이 바로 서는 ‘맑은 도시’가 만들어져야 그 위에 세워지는 모든 것들이 바르게 서고 커나갈 수 있습니다. 시장과 춘천시가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춘천시정은 모든 조직과 인사, 관행을 투명하고 바르게 세우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도시를 만드는 데 중요한 바탕입니다.
그다음 시민과 더불어 아직 남아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습관이나 관행을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공정하고 공동체로 하나 되고 더욱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는 것입니다. 원칙이 바로 서는 ‘맑은 도시’를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이해하시고,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할 춘천을 위해 저와 춘천시는 결코,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시민의 명령에 따르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춘천 사랑에 전적으로 의지하며 더딜지라도 확실한 걸음을 걷겠습니다.
지금을 가꾸며 미래를 준비하는 춘천. 원칙이 바로 서는 맑은 도시, 춘천. 시민의 참여와 화합이 더 나은 춘천을 만드는 힘입니다. 경계도 정파도 소지역주의도 여기에는 없습니다. 춘천 성공시대를 다 같이 만들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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