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국회의원 내년 국비 확보전 공조

예산 5000억원 목표 전략회의
소양8교 등 3개 현안 중점 논의
허영·한기호·노용호 “적극 협력”

춘천시가 내년도 확보할 정부 예산 목표 금액을 5000억원으로 설정, 본격적인 국비 확보전에 돌입했다.

춘천시는 8일 허영 국회의원과 한기호·노용호 국회의원을 잇따라 만나 국비확보 전략회의를 열었다. 춘천시는 내년도 정부예산확보 목표 금액을 5000억원으로 정한 상태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내달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되는 만큼 국회의원들과 현재까지 국비가 반영되지 않은 춘천지역 현안을 공유,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선 특히 소양8교 건설사업과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사업,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등 3가지 현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가 오고갔다.

소양8교 건설사업은 올해 초 시가 행정안전부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 신규사업으로 신청한 가운데 내달 계획 승인 발표가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이에 춘천시는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설계비 49억원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출·퇴근시간 소양2교 교통체증 민원과, 오랫동안 개발이 소외돼 지역 활성화 위해서는 교량가설을 통해 접근성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WT 본부 건립사업은 현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중이나 정부안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를 세 차례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설계 용역비 5억원을 건의 중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일대에 체외진단분야 기반연계를 위한 고도화 작업인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시는 개발장비나 사업화 지원 등 내년도 국비 56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허영 의원은 “그간 춘천시 국비종합상황실 설치 이후 의원실과 춘천시간 실무협의를 통해 엄선된 현안들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기호 의원은 “강북 현안 등 국비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노용호 의원도 “지역 현안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육동한 시장은 “시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여야 구분 없이 함께 공조체계를 이뤄주기를 바란다”며 “춘천시가 많은 뒷받침을 하겠다”고 했다.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