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이스라엘 가자 점령 안돼…팔 국가 건설해야"[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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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전후 가자지구에서의 '안보 책임'을 거론하며 재점령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미국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해 맡기는 것이 맞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일본 NHK인터뷰에서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 대해 "하마스가 통치하는 것은 10월7일 사태 반복을 부르는 것이기에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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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석방 위해 전쟁 일시중단 필요"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스라엘이 전후 가자지구에서의 '안보 책임'을 거론하며 재점령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미국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해 맡기는 것이 맞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일본 NHK인터뷰에서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 대해 "하마스가 통치하는 것은 10월7일 사태 반복을 부르는 것이기에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꾸준히 반대 의견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백악관은 전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옳지 않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보다 명확히 반대 의견을 드러내며 "팔레스타인 시민들이 가자지구에서 쫓겨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통합하는 통치가 필요하고, 팔레스타인 국가가 그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도적차원의 전쟁 일시중단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가진 여러 목표를 위해 인도적차원의 중단은 큰 이익이 될 것"이라며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을 투입하고 탈출을 원하는 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미국, 또 다른 국가들에게 중요한 것인데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단기 정전을 조건으로 억류 중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스라엘 매체는 1~2일간의 정전을 조건으로 10~15명을 석방하는 협상을 카타르가 중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동 방문 이후 일본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한국으로 이동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밤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블링컨 장관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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