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환’ 남현희 13시간 만에 귀가…전청조·학부모 ‘삼자대면’

황다예 2023. 11. 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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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입건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13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8일) 사기 혐의로 입건된 남 씨에 대한 두 번째 소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남 씨는 오늘 밤 11시 15분쯤 13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면서 "대질 조사에서 어떤 말을 나눴나", "억울한 점을 말해달라", "사기 공범 아니라는 입장은 그대로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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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입건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13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8일) 사기 혐의로 입건된 남 씨에 대한 두 번째 소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진행된 대질 조사에선 남 씨와 그의 전 연인 전청조 씨, 그리고 남 씨를 고소한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까지 자리하는 '삼자대면'이 이뤄졌습니다.

남 씨는 오늘 밤 11시 15분쯤 13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면서 "대질 조사에서 어떤 말을 나눴나", "억울한 점을 말해달라", "사기 공범 아니라는 입장은 그대로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10시간 가까이 이어진 1차 조사에서 남 씨는 자신의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사회적 파장성' 등을 고려해 1차 조사 직후 남 씨를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남 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남 씨에게 11억 원 넘는 규모의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데 따른 겁니다.

고소장에는 남 씨가 사기 혐의로 이미 구속된 전청조 씨의 공범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습니다.

전 씨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 직후 남현희 씨가 범행에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남 씨 측은 이를 적극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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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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