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전청조 첫 대질조사…13시간 경찰 조사 종료(종합)

김남희 기자 2023. 11. 8. 2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전청조(27)씨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으로 입건된 전(前)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2)씨를 다시 불러 13시간 넘게 조사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15분께까지 13시간에 걸쳐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연인이었던 남씨도 지난달 31일 경찰에 전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동시에 자신의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 구의원도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연인 전씨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 받아
"대질조사에서 어떤 말 나눴냐" 등에 침묵
지난 6일 조사 땐 전청조 대질 성사 안돼
남현희 고소 펜싱학원 학부모도 대질해
전씨 '세컨폰' 제출…되려 절도 혐의 피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남현희 씨가 이틀 만에 재소환돼 8일 서울 송파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이 전청조(27)씨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으로 입건된 전(前)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2)씨를 다시 불러 13시간 넘게 조사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15분께까지 13시간에 걸쳐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1차 조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구속 중인 전씨와의 대질조사 및 펜싱학원 학부모와의 삼자 대면 등이 이뤄졌다.

조사를 마친 남씨는 "대질 조사에서 어떤 말을 나눴냐" "억울한 점이 있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또 "사기 공범이 아니란 입장은 그대로냐" 등의 질문에도 말을 아낀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남씨는 이날 오전 9시49분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때도 취재진 질문에 침묵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남씨와 전씨 대질신문뿐만 아니라 남씨와 전씨를 고소했던 펜싱학원 학부모와의 삼자대면 조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지난 2일 경찰에 대질조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공모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일 조사가 길어지면서 대질이 불발된 바 있다.

그는 공모 의혹을 부인하면서 지난 1일 전씨의 공동인증서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세컨폰'과 노트북을 제출했다. 지난 4일에도 전씨에게서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남현희 씨가 이틀 만에 재소환돼 8일 서울 송파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8. mangusta@newsis.com

남씨는 이날 조사에서도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추가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논란 이후 비공개로 전환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다시 연 뒤 "내게는 (전씨가) 숨 쉬는 것조차 거짓이었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제일 큰 피해자"라고 공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석 강서구의원이 지난 7일 전씨 소유의 '세컨폰'과 노트북을 남씨가 경찰에 제출한 데 대해 남씨를 절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증거인멸 의혹 등으로 재차 고발하기도 했다.

이번 의혹은 전씨가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직후 사기 전과와 성전환 논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드러나며 급속도로 퍼졌다.

이후 서울 송파경찰서, 강서경찰서, 중부경찰서에 전씨의 사기 등 혐의 관련 고소·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됐다. 경찰은 관련 사건 총 12건을 송파경찰서로 병합해 수사 중이다.

연인이었던 남씨도 지난달 31일 경찰에 전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동시에 자신의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 구의원도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일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오는 10일 오전 7시30분께 전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