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인도적 교전 중단 지지...러에 무기 제공 北 규탄"
[앵커]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들이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열고, 가자 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휴전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탄약과 무기를 제공하는 북한은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G7 외교장관들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이후 처음으로 도쿄에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장관들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교전 중지에 뜻을 모았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 방해 없는 인도적 지원을 가능할 것, 특히 인도적 지원 준비를 위한 휴전, 인도적 통로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단호히 규탄하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긴장이 높아지는 중동 정세의 평화를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2국가 체제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대러시아 제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는 북한을 규탄하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 그리고 안보리 결의 위반인 러시아로의 무기·탄약 제공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와의 군사 교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 북한제 무기가 하마스로 흘러갔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북한이 또 다른 지역에 긴장을 일으킬 여지를 차단할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의 견제보다는, 분쟁 해결 등에 대한 협력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분쟁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나온 결과물에 분쟁 관련 당사국들이 얼마만큼 호응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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