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마약 음성' 이선균·지드래곤, '이곳'에 쏠리는 눈길 [MD이슈]

이선균-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현재까지 진행된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배우 이선균(48)과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경찰이 기다리는 것은 '다리털'을 포함한 정밀 조사 결과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 지드래곤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실시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이선균은 1차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지드래곤은 간이 검사 음성 판정 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성분이 향후 정밀 검사에서 확인 될 여지도 있는 것일까.

국과수 원장 출신인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는 8일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언급을 내놨다. 정 교수는 "우리 머리에 있는 모발이 10만 개쯤 된다. 그중에는 성장기 모발이 있고, 쉬고 있는 모발이 있다. 평균적으로 보면 한 달에 한 1cm 정도 모발이 자라서 모발 속에서 약물이 이동이 된다. 그래서 약물 먹은 사람의 역사, 그 히스토리를 알 수 있다라는 그런 점이 있다. 그런데 다른 데, 우리 몸에 있는 다른 털 같은 경우에는 그런 일정한 게 없다"고 짚었다.

이에 진행자는 "다리털 같은 경우에는 아직 마약이 검출될 수도 있는 것인가?"고 물었고, 정 교수는 "그러니까 이제 다 해보는 거다. 모발을 해서 안 되니까. 그러면 다리털에서라도 한번 해보는 그런 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은 그 기간이 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약물이, 그리고 약물이라는 게 우리가 모발 속에 남아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몸을 염색을 한다든가, 아니면 씻는다든가 하면서 그 속에서 약물이 서서히 없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순간이 지나면 약물이 없어진다"고 한계를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