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사라지는 사회..."자식 세대 계층 상승 가능성 작아"
[앵커]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취업했더라도 이직이나 실직 불안에 시달리고, 노후 준비도 상당수가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올해 사회조사 결과,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팍팍한 경제 생활 속 19세 이상 국민 가운데 본인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사람은 네 명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합니다.
자식 세대에 대한 생각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자식 세대에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경우가 54%에 이르러 2년 전보다 0.2%포인트 늘었습니다.
[윤승희 / 70대 주부 : 이자 비싸지 원금 갚아 나가야지 애들 월급 3백 받아봤자 그리로 다 나가요. 먹고 살게 없어.]
[이예원 / 20대 직장인 : 아무리 연봉이 높더라도 내 집 마련하는 것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취업했더라도 불안을 안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 대상 조사 결과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거나 옮겨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54.6%에 이르러, 2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에 대한 조사에서는 1위인 대기업 선호 비율이 2년 전보다 6% 가까이 뛰었습니다.
공기업이나 공무원 인기는 떨어졌습니다.
19세 이상 10명 중 7명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69.7%) 이들 가운데 59%가 국민연금으로만 노후를 준비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유 재 환 / 30대 직장인 : 자기계발을 해서 앞으로 나은 사람이 돼서 더 나은 생산수단이나 더 나은 수입을 만들어서 그 자체가 노후 준비 수단인 것 같아요. 마땅히 준비하는 것은 특별히 없어요.]
부족한 노후대비에 60세 이상의 76%가 본인이나 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경우가 68%가 넘었고, 앞으로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도 79%에 육박했습니다.
13살 이상 인구 가운데 지난 1년간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은 48.5%에 불과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 윤원식
그래픽 : 지경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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