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확대 속 커지는 미국 반유대주의 범죄
[앵커]
전쟁을 잠시라도 멈추자는 압박 속에서도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친팔레스타인과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유대인 남성이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0대 유대인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과 시위 도중 말다툼을 벌이다가 가격을 당해 쓰러진 겁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일요일 미국 LA 인근에서 있었던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의 맞불 시위는 결국 물리적 충돌로 끝났습니다.
[짐 프라이호프/보안관 : "용의자는 확인됐고요. 현장에 남아있다가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협조적이었고 희생자와 말다툼을 벌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현지시각 7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50대 남성이 유대인 랍비에게 "유대인들을 처형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보냈다가 체포됐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34살 여성이 이스라엘 학교인 줄 알고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가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해당 학교는 실제로는 유대인 학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에서 이 같은 유대인 증오범죄가 이어지면서 주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아비아 제이콥스/유대인 : "유대인들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미국 경찰은 이슬람 모스크와 유대교 회당에도 순찰 인력을 증강 배치했습니다.
지상전이 확대되면서 양측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미국 치안 당국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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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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