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더 펜 부상으로 골치 아픈 토트넘, 근데 대체자가 악명 높은 '더티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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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미키 판 더 펜의 대체자로 '더티 플레이어' 벤 고드프리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다.
영국 '90min'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매체 소식통을 통해 토트넘이 에버턴의 수비수 고드프리 영입을 고려 중임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1-4 대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등 잃은 것이 많은 토트넘이었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탈은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결국 판 더 펜의 이탈에 대비해 고드프리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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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미키 판 더 펜의 대체자로 '더티 플레이어' 벤 고드프리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다.
영국 '90min'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매체 소식통을 통해 토트넘이 에버턴의 수비수 고드프리 영입을 고려 중임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토트넘은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기록을 마감하며 2위에 위치했다.
1-4 대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등 잃은 것이 많은 토트넘이었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탈은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한 판 더 펜은 로메로와 더불어 현재까지 치른 리그 11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두 중앙 수비 조합의 활약에 힘입어 근 몇 년간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인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전반 막판, 공을 쫓던 과정에서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고 결국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떠난 이후 에릭 다이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수비 라인으로 내려와 그 역할을 소화했지만 결국 후반 30분 이후부터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대패를 당했다.
판 더 펜의 부상과 함께 비상이 걸렸다. 판 더 펜-로메로 이외에 다른 중앙 수비 조합을 시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벤치에 에릭 다이어가 남아있긴 하나 지난 첼시전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실력적인 측면에서도 믿음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는다. 또한 다이어 이외에 즉시전력감으로 가용할 수 있는 전문 중앙 수비의 숫자 역시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결국 판 더 펜의 이탈에 대비해 고드프리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크 시티 유스 출신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고드프리는 노리치 시티를 거쳐 2020년 에버튼에 합류했다. 센터백을 포함해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멀티성을 기반으로 에버튼에 자리 잡은 고드프리는 이적 첫 시즌인 2020-21시즌 리그 31경기 출전하며 완전히 주전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점차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2021-22시즌엔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그 23경기 출전에 그쳤고, 팀이 강등 위기까지 갔던 2022-23시즌엔 리그 13경기에 출전하며 완전히 경쟁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또한 경기력과 별개로 과하고 거친 파울을 일삼으며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대표적으로 2021-22시즌 토미야스 타케히로의 머리를 스터드로 밟는 장면).
올 시즌 역시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에버턴은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고드프리를 매각할 생각도 있는 듯 보인다. 매체는 "고드프리는 그의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며 에버턴 역시 그의 제안을 기꺼이 들어줄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부상으로 인해 수비 보강을 모색 중인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티이드가 고드프리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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