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메가서울' 첫 직격..."제주 빼고 전부 서울이냐"

YTN 2023. 11. 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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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단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앞두고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연일 화력을 집중하고 있죠. 오늘 이재명 대표가 처음으로 이 정책을 직접 비판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서울 확장 정책, 조금씩 조금씩 확장하다 보면 결국 제주도 빼고 전부 서울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 거리는 비난들이 쏟아지지 않습니까.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행정구역 문제를 즉흥적으로 표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마구 던지듯이 일을 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들이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앵커]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서울 확장 정책. 이재명 대표가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서 절차 말고 이렇게 정책에 대해서 직접 비판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서용주]

일단 추이를 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포의 서울시 편입, 그러다 말겠지. 설마 이걸 정책적으로 추진하려고 했겠어라는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누가 보더라도 저건 말이 안 되는 상황이죠. 국가의 전체적인 발전 전략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툭 던진다. 이거 선거용이구나. 그러면 어차피 국민 여론이 이거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하면서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국민의힘도 당황할 거예요, 지금. 처음에는 그거 던져놓고 주변의 여론들을 좀 들썩거리게 하려고 했더니 이제는 뉴시티까지 갔단 말입니다. 벌써 이름을 네 번이나 바꿔요. 김포시 편입부터 구리, 하남, 부천, 그다음에 메가시티를 하겠다고 했다가 그래서 뉴시티 프로젝트 갑니다. 이렇게 비유하면 돼요. 그냥 떴다방으로 재미를 보려고 했다가 건설사를 차리게 생겼습니다.

[앵커]

그러면 민주당은 김포 서울 편입은 이제 반대입니까?

[서용주]

분명하게 접근 방식은 반대죠. 그런데 저희가 얘기했던 것은 문재인 정부부터 주장했던 메가시티죠. 결국에는 국민의힘도 들어오지 않습니까? 메가시티라는 이름을 쓰기가 면구하니까 뉴시티로 바꾼 것뿐이에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국가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중장기적인 논의들은 이런 식으로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TF를 꾸려서 해야 한다. 그렇게 와야 정상으로 하는 거예요. 그래서 김포 편입하는 것들 이런 거 포기하셔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개적으로 반대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국회에서 인천시하고 민주당 인천시당의 당정협의회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하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만났어요.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 시장의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원영섭]

사실 당이 거의 당론이나 마찬가지로 밀고 가고 있는 정책에 대해서 반대 의견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리적인 근거를 뒷받침하면서 제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런데 다만 저는 김포 서울 편입이라는 이 정책이 모든 사람이 찬성을 할 만한 정책이다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아요. 일부는 반대를 하시죠. 반대 의견 내시면 돼요. 그런 과연 이 반대 의견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내실 수 있는지 그거와 관련해서 또 토론하고 여기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서 결국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이 돼서 진행을 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여기에 대해서 찬성하고 진행하자라는 입장이니까 저건 비현실적이다라고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지만, 그러니까 동의하냐 동의하지 않냐라는 민주당의 입장이 있어야 하는 문제고 만약 민주당이 이 정책에 대해서 동의를 하면 거대 야당이 동의를 하는데 비현실적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저는 그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거죠. 거대 야당이 동의하면 현실이 되는 거죠.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명확하게 어떤 부분을 반대하는지 저는 반대하는 사람들의 맥락을 몇 번 봐도 잘 이해가 안 돼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토론을 하자, 다투자 아니면 그 부분에 대해서 갑론을박을 해 보자, 좋습니다. 그게 조금 더 논거를 부딪치면서 그렇게 해 나가는 게 건강한 하나의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긴 토론은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그리고 인요한 혁신위 얘기 앞서 많이 했는데요. 국민의힘 혁신위가 꺼낸 고강도 인적 쇄신안 여파, 민주당으로도 옮겨붙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에서도 친명계 험지 출마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재명 대표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득권자 중에 민주당에서 가장 핵심은 이재명 당 대표인 것은 사실이죠. 아주 안전한 지역을 찾아서 (인천) 계양으로 출마 그리고 당 대표 출마. 이런 것까지 다해서 모든 권력을 지금 다 거머쥐고 있는. 그래서 사당화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있는 이재명 당 대표가 먼저 험지 출마를 결정을 해야 되고…. 조정식 사무총장, 안민석 5선 의원 그 다음에 우원식 4선 의원 이런 분들이 먼저. 정성호 의원. 친명 의원들부터 국민의힘이 요구하듯이 친윤계 먼저 결단하라고 요구하듯이 결단하는 것이 바른 방향이겠죠.]

[앵커]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친명계 의원들 험지 출마 얘기를 이원욱 의원이 꺼냈는데 맥락이나 취지는 다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김두관 의원도 이 얘기를,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 얘기를 꺼냈거든요. 가능성이 있을까요?

[서용주]

아마 김두관 의원이나 이원욱 의원께서는 민주당이 강서 보궐선거 이후에 너무 국민의힘에 이슈를 많이 뺏겼다라는 차원에서 또 이게 이슈 메이킹 차원에서 던진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정치라는 게, 물론 국민의힘이 변하면 민주당도 거기에 맞춰서 좀 변화를 같이 하는 것들이 맞습니다. 하지만 등가가 똑같은 등가는 아니에요. 저쪽의 친윤계가 험지 출마하고 김기현 당대표가 수도권 험지 출마, 불출마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해서 그걸 똑같이 받아서 딱 접듯이 여기도 친명은 험지 출마하고 대표도 불출마하고 이거는 조금은 너무 일차원적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민주당에 맞게끔 혁신안을 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민주당에 맞는 혁신안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효과적인 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용주]

저는 그거라고 생각해요. 다선 의원들에 대한 중진 의원들에 대한 그리고 그동안 혁신위가 먼저 던졌던 다소 용두사미로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최소한 결과물은 있습니다. 그래서 혁신위가 던졌던 혁신위안에 대해서 논의해서 빨리 그거를 실행에 옮기는 것들. 그다음에 하위 30%든 20%든 당내에서의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이런 평가들을 통해서 거기에 대해서 감점, 가점을 주는 것들. 정치 신인들을 대거 영입해서 물갈이를 하겠다는 모습들을 국민한테 보여주는 것들. 그런 것들을 속도감 있고 현실적으로 바로바로 실행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이고 국민들이 지금 국민의힘에 쏠려 있는 눈을 가져오는 것이죠.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쉰 감이 있어서 민주당이 조금 더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니까 하나만 질문을 서용주 대변인님께 먼저 더 하나 드리면 당 인재위원회 위원장, 오늘 이재명 대표가 직접 맡기로 했다, 이런 발표가 있었는데요. 보통 인재영입위원회 이렇게 알고 있는 인재위원회더라고요. 이거는 내부 발탁에 방점이 가는 겁니까?

[서용주]

당헌당규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하실 때 이건 인재영입위원장을 하지 말고 인재위원장으로 해서 풀을 넓게 쓰자라고 해서 인재위원회가 우리 당은 이름이 바뀌어졌습니다.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것들은 그냥 영입에 대한 부분이고 인재위원장은 인재를 데려와서 육성까지 하는 것들이 규정되어 있는데 아마 이재명 대표가 이거를 직접 맡은 이유는 누구를 데려와도 이건 친명 일색으로 데려왔네 이러면서 결국에는 많이 혼란스러울 거예요. 차라리 본인이 해서 당대표인 내가 하겠다. 당대표인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 하고 인재위원을 구성해서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객관적으로 하는 게 훨씬 더 잡음이 없다. 그리고 예전에 김은경 혁신위의 기억들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차원에서 아마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의원이죠, 당대표죠. 인재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게 되고 재판에도 많이 나가야 되는 상황이라서 당 장악력은 굉장히 더 커지는 이런 모습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원영섭]

기왕 하는 김에 사무총장까지 겸직하시지 왜 다른 직은 놔두고 1인 3역할 수 있으면 1인 4역, 5역, 6역도 못하겠습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야당의 당대표는 이미 당대표라는 직이 있는 순간 야권 전체에서는 여권의 대통령에 준하는 지위를 사실 가지고 있어요. 그 자체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건데 자꾸 이렇게 감투만 많아진다고 해서 더 잘할 수 있는 거라고 보여지지 않고 그러면 결국에는 다양한 의견 그런 것들은 차단되는 거거든요. 인재위원장, 이름 바뀌었다고 하는데 인재위원장이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천거를 그래도 들어서 내 생각이 틀린 부분이 있을 수가 있는 것을 가려서 조언을 받고 이렇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인재영입을 정치하게 만드는 그런 역할이 있는 건데 그런 부분은 전혀 생각을 안 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타이거 우즈도 아무리 골프 잘 쳐도 코치가 필요합니다. 옆에서 봐주는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1인 3역, 앞으로 4역, 5역 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가는 게 과연 민주당한테 좋은지는 좀 의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짧은 질문 하나만 드리면 오늘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가 소속 의원 전원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할 건지 말건지 이걸 묻는 공문을 보냈는데 여러 가지 해석이 또 나옵니다. 이거 일상적으로 하는 그런 의견 취합입니까?

[서용주]

네, 매년 장이 서면 현역 의원들한테 의견을 묻고 그 자리가 비게 되면 그 자리에 배치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 전략적 차원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것이고요. 아까 원 변호사님 얘기하셨지만 인재위원장 자체가 혼자서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위원회잖아요. 위원들이 모여서 결정하기 때문에 당대표면 뭐하러 위원회를 합니까. 당대표가 위원회에서 올라온 것을 알아서 당대표가 무소불위의 권한이 있는데 알아서 다 커트해버리면 되죠. 하지만 제가 말한 대로 이 부분에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분란의 소지가 있을 것 같으니까 본인이 하는 거다, 이게 합리적인 설명이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빨라지는 총선 시계 얘기까지 오늘 다양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단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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