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제질서 위협받는 상황, 한·이탈리아 협력 매우 중요"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3. 11. 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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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제질서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국빈방한 공식만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기술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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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국빈방한 공식만찬
尹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 양국 협력 더욱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이탈리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제질서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국빈방한 공식만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기술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 대해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역동적인 발전사,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과 K-컬쳐를 기반으로 세계 청년 교류의 허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에게 문화적 과학적 영감을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과 이탈리아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알라 살루떼'(건배의 이탈리아어 표현)로 건배사를 마쳤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이탈리아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매우 견고한 양자 관계 안에서 한국과 유럽연합을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공식만찬에는 정부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경제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산업·우주·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국제 및 역내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아울러 국제 및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한 상호 공조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비핵화 및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서 긴밀히 협력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후 개최된 한·이탈리아 관계 기관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물리 분야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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