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손님의 눈빛, 잊히지 않아요"…과거 베스트 친절사원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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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님의 눈빛이 잊히지가 않아요. 말투, 눈빛, 표정, 목소리 전부 다 기억납니다."
글쓴이는 "점점 손님들을 웃으면서 대하기가 힘들어졌다. 예전처럼 친절하게 대하기가 힘들다. 전에는 나름 전국에서 뽑는 베스트 친절사원에도 뽑혔었는데 그만둘 때가 된 걸까 아니면 다시 마음을 다 잡으면 되는 걸까 조언을 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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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님의 눈빛이 잊히지가 않아요. 말투, 눈빛, 표정, 목소리 전부 다 기억납니다."
진상 손님을 만난 이후 손님들과 웃으면서 대화하는 게 점점 힘들다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7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손님들한테 친절하게 응대하기가 힘들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손님을 응대하는 직업을 가졌다. 같은 곳에서 5년 정도 일했고 처음에는 패기가 넘쳤다. 모든 손님 하나하나 다 진심으로 응대했고 손님들이 제가 추천해 준 제품을 좋아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매출도 많이 올렸다. 물론 다 제 덕은 아니겠지만 처음 왔을 때에 비해 월 매출이 1.5배 올랐다. 중간중간 진상 손님들이 올 때마다 집 가는 길에 엉엉 울기도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저만 힘 내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지난해 여름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어떤 손님 한 명이 물건을 가져오지도 않았는데 환불해 달라고 소리를 바락바락 질렀다. 나름 오래 일해왔으니 다양한 진상 손님들을 응대해 봤기 때문에 어떤 진상 손님이 와도 괜찮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 손님은 미쳐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그 손님 왔다가고 나서 점심시간이라 밖으로 나가는데 눈물이 줄줄 흐르더니 온몸에 힘이 다 빠져서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다. 문제는 그 이후로 손님들 눈을 못 쳐다보겠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점점 손님들을 웃으면서 대하기가 힘들어졌다. 예전처럼 친절하게 대하기가 힘들다. 전에는 나름 전국에서 뽑는 베스트 친절사원에도 뽑혔었는데 그만둘 때가 된 걸까 아니면 다시 마음을 다 잡으면 되는 걸까 조언을 구한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지나간 일은 잘 잊고 다시 친절사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푹 쉬고 본인 탓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라', '마음의 상처를 추스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등의 위로를 건넸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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