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10일 '시한부 파업'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11. 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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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인력감축' 막판교섭 결렬

서울지하철 노조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파업에 나선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8일 인력감축안을 두고 막판 교섭에 나섰지만 결렬돼 노조는 9일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와 양대 노총으로 구성된 노조 연합교섭단은 8일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협상은 오후 3시 본교섭이 시작되자마자 노사 간 의견 차이로 정회됐다. 본교섭이 멈췄던 동안 노사 양측 간사가 실무교섭을 진행했고, 사측 제안을 검토한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최종 거부로 결렬을 선언하면서 파업이 확정됐다.

노사 양측은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 외주화를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올해 383명을 감축하고 안전 업무를 외주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지난 2일 협상 때보다 진전된 것이기는 하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판단과 함께 수용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한다. 공사는 분야별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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